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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지폐·위조여권… 적외선만 쪼이면 한 번에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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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지폐·위조여권… 적외선만 쪼이면 한 번에 찾는다

2016.12.06 19:28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한 적외선 감별 위조방지필름의 개념도. 위조방지필름에 적외선을 쪼이면 특정 문양(KIST)이 나타나지만, 한번 떼어냈다가 다시 붙일 경우 본래 나타났던 문양이 보이지 않는다. 재활용이 불가능해 보안성이 매우 높은 셈이다.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한 적외선 감별 위조방지필름의 개념도. 위조방지필름에 적외선을 쪼이면 특정 문양(KIST)이 나타나지만, 한번 떼어냈다가 다시 붙일 경우 본래 나타났던 문양이 보이지 않는다. 재활용이 불가능해 보안성이 매우 높은 셈이다.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지폐나 신분증의 위조 여부를 간편하게 가려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고형덕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나노포토닉스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적외선을 쪼여 주는 것만으로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적외선 감별 위조방지 필름’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필름은 적외선을 비추면 정해둔 문양이나 색깔이 나타나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위조를 막기 위한 기술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복제가 쉽거나 진위를 확인하는 방법이 복잡하고, 제작에도 높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외선을 가시광선으로 변환시키는 나노형광체와 은 나노와이어를 이용해 새로운 위조방지 필름을 제작했다. 은 나노와이어 표면의 전자가 진동할 때 전자기파가 발생하는 현상을 이용해 적외선을 쪼였을 때 또렷한 가시광선이 나오도록 만들었다.

 

이 기술은 진품의 인증 라벨을 복제하거나, 떼어내 다시 사용할 수 없어 보안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위조방지 필름을 떼어낸 후 다시 붙이면 적외선을 쪼여도 문양이나 색깔이 나타나지 않는다. 고 연구원은 “나노형광체와 은 나노와이어가 제조환경에 매우 민감한 소재여서 기존 기술에 비해 복제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보안성이 뛰어나면서도 저비용으로 대량 제작이 가능해 지폐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 11월 17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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