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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경고그림, 이달 23일 시행…담배업계는 '정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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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경고그림, 이달 23일 시행…담배업계는 '정중동'

2016.12.07 22:00
한국형 담뱃갑 경고그림 후보 시안. - 복지부 제공
한국형 담뱃갑 경고그림 후보 시안. - 복지부 제공

(서울=포커스뉴스) 오는 23일부터 담뱃갑에 흡연의 폐해를 담은 경고그림이 삽입된다. 이에 따라 담배업계는 담배 판매량이 줄지는 않을지, 소비자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담배 업계에 따르면, 담뱃갑 포장지에 흡연의 폐해를 나타내는 내용의 경고그림을 표기하도록 한 국민건강증진법이 오는 23일 시행된다. 경고그림의 크기는 담뱃갑 포장지 앞면, 뒷면 각각의 면적의 30% 이상이 돼야 한다.

경고그림의 주제는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 흡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 5개와 간접흡연, 조기사망, 피부노화, 임산부 흡연, 성 기능 장애 등 비질환 5개 등 모두 10개로, 1년6개월을 주기로 변경된다.

이와 관련 담배 업계는 "정부 정책이니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도 담배 판매율 하락을 걱정하는 모습이다.

담배 업계 한 관계자는 "담뱃갑 경고그림에 대해 정부가 모든 것을 정해놓은 상황이어서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나타낼 지 지켜본 후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에서 담뱃갑 경고그림을 통한 흡연율 감소는 평균 4.7%p에 달한다.

다만, '경고그림이 지나친혐오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법 규정 등을 고려할 때 담배 판매량 감소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담뱃값 인상 당시처럼 일시적인 흡연율 감소 이후 자연스럽게 회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른 국가의 사례를 봤을 때, (담뱃값) 경고그림이 직접적인 수요 감소의 원인이라 보기 어렵다"며 "가격 인상 당시에도 일시적인 수요 충격 이후 흡연율이 회복됐던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 2014년 43억6000만갑이던 연간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 인상이 단행됐던 지난해에는 33억3000만갑으로 떨어졌지만, 올해는 37억여 갑으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고 그림이 담배 판매량에 부정적인 요인은 맞지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단정지을 수 없다"며 "담뱃갑 경고그림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행 이후 몇달간 소비자들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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