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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 지구궤도 비행 우주인 존 글렌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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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 지구궤도 비행 우주인 존 글렌 사망

2016.12.09 18:00

1998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탑승을 위해 훈련 중인 존 글렌  - NASA 제공
1998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탑승을 위해 훈련 중인 존 글렌  - NASA 제공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 존 글렌이 8일 (현지시각) 별세했다. 향년 95세.

 

그는 1962년 우주선을 타고 4시간 55분 동안 지구 궤도를 3바퀴 도는데 성공했다. 미국인으로서는 처음 지구 궤도를 비행한 사람이 되었다.

 

당시 미국은 소련과의 우주 진출 경쟁에 뒤쳐져 있었다. 소련이 1957년 스프투니크호를 쏘아올린데 이어 1961년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을 태우고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까지 성공하자 미국은 크게 충격을 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지구 궤도 비행에 성공한 글렌은 순식간에 미국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존 글렌이 1962년 2월 20일, 지구궤도 비행을 위해 우주비행체
존 글렌이 1962년 2월 20일, 지구궤도 비행을 위해 우주비행체 '프렌드쉽 7'에 올라타고 있다.  - NASA 제공

글렌은 1921년 오하이오주 캠브리지에서 태어났으며 1943년 해병대에 입대해 전투가 조종사로 복무했다.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한 후 새로 개발하는 군용 항공기를 테스트하는 해군 테스트 파일럿 스쿨에 합류했다. 극한의 비행 실험에 나섰던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NASA의 우주비행사 선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지구 궤도 비행에 성공한 그는 영웅으로 대접받았지만, 혹시 모를 사고를 우려한 정부의 반대로 우주 비행에는 더 이상 참여하지 못 하게 된다.

 

1964년 우주비행사를 그만 둔 글렌은 기업인으로 변신했다가 1974년 오하이오주에서 민주당 상원의원에 당선되었다. 1997년까지 4선 의원을 지냈으며, 핵무기 확산 방지 등의 활동에 적극적이었다. 1984년에는 대통령 후보 경선에도 나선다.

 

글렌은 1998년 77세의 나이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우주비행사로 복귀한다. 최고령 우주비행사였다. 그는 우주에서의 노화 문제를 연구하는데 자신이 적격이라며 NASA를 설득해 결국 우주선에 올랐다.

 

 

존 글렌이 1962년 플로리다주 군사 기지에서 비행 훈련 도구를 바라보고 있다.  - NASA 제공
존 글렌이 1962년 플로리다주 군사 기지에서 비행 훈련 도구를 바라보고 있다.  - NASA 제공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그는 우리에게 무한한 용기와 개척정신을 상기시켰다”며 “(글렌과 함께 우주 비행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미국 최초의 우주인 중 마지막 한 분이 이제 떠났지만 그들이 남긴 우주를 향한 희망은 미래에도 빛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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