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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진화 비밀 풀릴까… 9900만 년 전 공룡 꼬리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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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진화 비밀 풀릴까… 9900만 년 전 공룡 꼬리 찾았다

2016.12.11 18:00
멸종된 9900만 년 전 육식공룡의 것으로 추정되는 꼬리 화석. 미얀마 북동부에서 발굴된 호박에서 발견됐다. - 커런트 바이올로지 제공
멸종된 9900만 년 전 두 발 육식공룡의 것으로 추정되는 꼬리 화석. 미얀마 북동부에서 발굴된 호박에서 발견됐다. 꼬리에 깃털이 달려 있어 국제 공동 연구진은 이 화석이 공룡에 관한 새로운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커런트 바이올로지 제공

9900만 년 전 지구에 살다 멸종된 공룡 꼬리가 호박(湖泊) 속에 갇힌 채 처음 발견됐다. 꼬리에 달린 깃털도 함께 발견돼 공룡의 진화과정을 밝힐 새로운 단서가 될 전망이다. 호박은 나무의 송진 등이 땅속에 파묻혀 굳어진 광물이다.

 

리다 싱 중국 지질대 교수팀이 이끈 국제 공동 연구진은 미얀마 북동부에서 발굴된 호박에서 약 9900만 년 전에 살았던 새끼 공룡의 꼬리를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8일자에 발표했다. 이전에도 멸종된 원시 조류의 뼈대가 남은 날개 일부가 들어 있는 호박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조류가 아닌 공룡의 깃털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발견한 공룡의 꼬리 구조를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정밀 분석했다. 공룡의 뼈와 살, 피부 조직의 일부와 함께 이 꼬리에서는 갈색과 흰색이 섞인 길이 3.7㎝의 깃털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깃털의 길이와 척추의 모양 등을 바탕으로 이 꼬리의 주인이 ‘코엘루로사우루스(Coelurosaurus)’의 새끼일 것으로 추정했다. 

 

코엘루로사우루스는 새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공룡으로, 육식성 두 발 공룡인 수각아목과에 속한다. 대표적인 육식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나 벨로키랍토르(Velociraptor)와 비슷한 습성을 가졌지만 몸집은 타조보다 약간 작다. 날지 못하는 공룡으로 알려진 코엘루로사우루스가 깃털을 가졌다면, 일반적으로 공룡의 몸이 비늘로 덮여 있다는 기존 이론을 뒤집는 셈이 된다.

 

논문 공동저자인 라이언 맥켈러 캐나다 왕립서스캐처원박물관 박사는 “꼬리의 구조와 깃털의 뼈대 등을 봤을 때 원시 새가 아닌 공룡의 것”이라며 “현대 조류보다는 더 길고 유연한 꼬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공룡에서 새로 진화하는 과정을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맥켈러 박사는 “현대 조류의 깃털은 줄기와 돌기, 작은 가시로 점차 세분되는데, 새로 발견된 깃털에서도 짧지만 줄기와 돌기, 작은 가시가 모두 발견됐다”며 “공룡의 깃털 조직의 진화 과정에 대한 오랜 논쟁을 풀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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