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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재단 지원 받는 첫 국내 과학자 권오석 생명硏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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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9일 07:00 프린트하기

권오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위해요소감지BNT연구단 전임연구원이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재단의 지원으로 개발하는 초정밀 말라리아 진단 키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권오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위해요소감지BNT연구단 전임연구원이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재단의 지원으로 개발하는 초정밀 말라리아 진단 키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과학계의 역량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권오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위해요소감지BNT연구단 전임연구원(37·사진)은 국내 과학자 중 최초로 미국의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재단(빌 게이츠재단)으로부터 연구 제의를 받았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립자 등이 2000년 설립한 이 재단은 질병 치료, 청정에너지 기술 등 공익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지원하는 재단이다. 세계 최대 민간 재단으로 자산 규모가 600억 달러(약 71조2200억 원)에 이른다.
 

빌 게이츠재단이 권 연구원 팀에 주문한 건 말라리아 환자뿐만 아니라 보균자까지도 가려낼 수 있는 초정밀 말라리아 진단 키트. 모기를 통해 옮는 말라리아의 경우 보균자의 피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면 말라리아에 감염될 수 있다.
 

권 연구원 등 한국인 과학자 4명으로 이뤄진 국제 연구팀은 향후 2년간 총 370만 달러(약 44억300만 원)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권 연구원은 그 중 첫 해에 70만 달러(약 8억3300만 원), 다음 해에 80만 달러(약 9억5200만 원)로 총 150만 달러(약 17억8500만 원)를 받게 된다. 빌 게이츠 재단은 2020년까지 말라리아 완전 박멸을 목표로 이 분야에만 수백 명의 연구자들에게 2억 달러(약 2380억 원)를 지원하고 있다.
 

말라리아 환자는 혈액에 항체 같은 표지 물질(병원균 존재 여부를 알 수 있는 물질)이 포함돼 있어 혈액 한 방울만 있어도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보균자는 표지 물질이 일반 환자의 100분의 1에 불과하다. 권 연구원은 “보균자를 진단하려면 기존 기술보다 100배 이상 정밀도가 높은 진단키트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혈액 한 방울로 여러 암을 진단하는 키트 등 나노물질을 이용한 감별 기술을 연구해 왔다. 전 세계 말라리아 키트 시장의 60%를 점유한 미국의 진단키트 기업 엑세스바이오가 빌 게이츠재단에 권 연구원을 추천해 연구에 참여하게 됐다. 권 연구원은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엑세스바이오를 통해 기술이 곧바로 상용화되고 국제보건기금을 통해 아프리카 등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화학과와 예일대 환경공학과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지난해 5월 생명연에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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