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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진짜있냐”는 아이의 질문에 어떻게 답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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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진짜있냐”는 아이의 질문에 어떻게 답변을?

2016.12.24 10:30

※바쁜 분들을 위한 3줄 요약

1. 어른들은 보통 아이들에게 ‘산타는 착한 아이에게 선물 준다’는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

2. 그런데, 훗날 이런 얘기들이 거짓임을 알고, 부모와의 신뢰가 깨진다는 연구가 있다.

3. 당신은 이번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에게 어떻게 답할 것인가?

 

어느덧 2016년 한 해가 다 가고, 12월의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부모들은 자녀들의 ‘산타할아버지’에 대한 동심을 어떻게 하면 끝까지 지켜주며 몰래 선물을 준비하고 전해줄 수 있을지 이러 저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판타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려다가 부모-자식 간의 신뢰 관계에 금이 갈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되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다음에서 살펴보겠습니다.

  

GIB 제공
GIB 제공

영국 엑서터대학교의 심리학자 크리스토퍼 보일 교수와 호주 뉴잉글랜드대학교의 케이시 맥케이 박사는 산타클로스 같이 신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가 궁극적으로는 가족간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을 우려했는데요.

 

부모님들은 보통 “산타할아버지는 착한 아이에게만 선물을 주신다”는 말로 아이들을 설득합니다. 그래야 부모의  말을 잘 듣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트릭(?)을 쓰려면 먼저 ‘산타할아버지가 진짜로 있다’는 얘기를 믿도록 해야합니다. 온갖 이야기를 끌어와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믿게 합니다. 그런데 훗날 산타할아버지에 대한 부모의 말이 거짓인 것을 아이가 아는 순간, 가족간의 신뢰는 깨지게 됩니다. 부모의 다른 어떠한 말도 신뢰할 수 없게 된다는 말이지요.

 

GIB 제공
GIB 제공

물론 아이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뭔가 특별하고 마법적인 것을 통해 인생의 지혜와 진리를 언제까지 가르칠 수 있을까요? 존재하지도 않는 산타할아버지 신화를 통해 착한 아이를 운운하며 도덕성을 가르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주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아이들에게 산타할아버지 없는 크리스마스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보일 교수는 언젠가 아이들의 “산타할아버지가 진짜 있어요?”하는 질문에 답해야 하는 날이 올 텐데, 바로 그때 부모가 어떠한 대답을 해줄지 마음의 준비를 해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대답을 어떻게 해주실 건가요?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세계적인 정신의학 저널인 ‘랜셋 사이키어트리(Lancet Psychiatry)’에 발표되었습니다. 

 

 

※필자소개

민혜영. YBM시사에서 각종 영어 학습 월간지 및 내셔널 지오그래픽 단행본의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외신 번역 및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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