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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우에서 온 힐링레터] 오징어, 얼마나 똘똘한지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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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우에서 온 힐링레터] 오징어, 얼마나 똘똘한지 아세요?

2016.12.24 12:00

갑오징어가 주변의 환경과 흡사한 보호색으로 위장을 하고 있다. - 제임스정 제공
갑오징어가 주변의 환경과 흡사한 보호색으로 위장을 하고 있다. - 제임스정 제공

날씨가 좋고, 바다도 잔잔한 분위기 좋은 어떤 날이었다. 대체로 다 좋은 그런 날이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여행온 손님과 함께 바닷속으로 들어갔다. 우리를 반겨준 것은 ‘갑오징어’였다.

 

많이 먹어봤겠지만, 오징어가 물속에서 헤엄치는 것을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이날 만난 갑오징어는 화려한 모습으로 먹이를 사냥하는 듯 했다. 실제로 갑오징어는 자신의 몸을 여러 색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보통 현란한 색과 무늬로 상대를 현혹, 정신을 놓게 만든 뒤, 잡아먹는다.

 

헤엄치고 있는 갑오징어. - 제임스정 제공
헤엄치고 있는 갑오징어. - 제임스정 제공

우리는 보통 ‘오징어됐어~’라고 말하면서, 오징어를 무시한다. 애니메이션에서 말을 못알아듣는 ‘사오정’도 오징어다. 그래서 약간은 바보 같은 동물로 취급된다.

 

그러나 오징어는 엄청나게 똑독한 녀석이다, 오래 전에 다큐멘터리 방송에서 갑오징어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과학자들이 미로를 만들어서 실험을 했는데, 갑오징어가 출구를 잘 찾아서 나가는 것을 봤다.

 

갑오징어를 관찰하고 있는 다이버들. - 제임스정 제공
갑오징어를 관찰하고 있는 다이버들. - 제임스정 제공

이번에 만난 갑오징어도 마찬가지이다, 사진을 촬영하는 필자를 적으로 생각하고 현란 하게 몸의 색을 바꾸며 위협을 했다. 또 주변의 보호색으로 바꿔버리고 위장술을 펼치기도 했다. 두족류들이 그렇듯 머리가 좋은 것 같다.

 

‘이 놈을 잡아 저녁에 오징어 볶음을 해먹을까?’라고 생각하는 순간, 갑오징어가 빠른게 도망쳤다. 독심술도 있는 것일까? 여하튼 오늘의 저녁메뉴는 매콤한 오징어 볶음을 해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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