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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에 뒤덮인 중국 "대기오염 대재앙"…적색경보·휴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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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에 뒤덮인 중국 "대기오염 대재앙"…적색경보·휴교 잇따라

2016.12.22 14:10

톄진 도심에 내려 앉은 스모그 

(서울=포커스뉴스) 중국 북부 도시가 짙은 스모그로 뒤덮이면서 스모그 적색경보가 발령되고 휴교가 잇따르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중국 북부 23개 도시에 스모그 적색경보가 내려졌으며 짙은 스모그를 제거하기 위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해당 지역 내 초등학교, 중학교가 임시휴교했다. 다만 스모그 적색경보가 발령된 허베이성 화베이지구의 스자좡 내 학교는 정상 수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내에서 스자좡 당국의 늑장 대처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역은 '에어포칼립스(airpocalypse, 공기를 뜻하는 Air와 대재앙을 의미하는 apocalypse의 합성어)'로 표현될 정도의 심각한 스모그 사태를 겪고 있다. 국제적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중국의 스모그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발생한 대기오염을 모두 합친 수준이라고 전하며 4억6000만명의 중국인들이 이번 스모그에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북부지역은 온갖 독성물질이 뒤섞인 희뿌연 스모그에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은 심각한 스모그에 바깥 외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각한 스모그 사태를 피해 도시를 벗어나는 시민들이 생겨나면서 '스모그 난민'이라는 단어도 생겨났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스모그 피해가 적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비행기표 예약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중국의 최대 여행업체 'Ctrip'은 스모그 사태로 이번달 호주, 인도네시아, 일본, 몰디브 등으로 약 15만명이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객기 이용도 어려워졌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베이징을 비롯, 북부 공업지대에 있는 톈진, 스자좡 등에 있는 공항은 스모그 탓에 운영이 중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국제 공항은 20일 여객기 273편의 운항을 취소했으며 베이징 난위안 공항도 이날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다.


스모그 사태에 따른 경제적인 피해도 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 등 복수매체에 따르면 중국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스모그 탓에 가동을 중단하는 공장이 늘고 있다. 중국 CCTV는 철강 생산지인 랴오닝성, 허베이성의 일부 공장이 거의 한 달간 생산을 중단하면서 철강 생산업체 신강집단의 하루 손실액이 300만위안(약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린피스 소속 대기오염 전문가 라우리 뮐뤼비르타는 "중국의 스모그는 당국의 공업 부양책과 연관이 크다"며 "올 2분기 철강 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북부 대기질이 나빠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재경영도소조 제14차 회의에 참석해 "겨울철 난방 시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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