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암 환자 ‘방사선 치료’ 부작용 줄이는 길 열려

통합검색

암 환자 ‘방사선 치료’ 부작용 줄이는 길 열려

2016.12.23 09:21

포커스뉴스 제공
포커스뉴스 제공

 

암 환자에게 꼭 필요한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줄여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100만 명이 넘는 국내 암 환자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생명기초부 배인화 선임연구원(사진) 팀은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이 일어나는 까닭이 ‘인터류킨-4’라는 체내 유전자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 해결법 역시 찾아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진은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인터류킨-4의 발현이 평소에 비해 13배가량 증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인터류킨-4의 발현을 낮춰주는 인자인 miRNA(마이크로RNA)-340, miRNA-429가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감소하기 때문이다. 인터류킨-4는 각종 암 환자들에게서 높게 발현되는 유전자다. 이 유전자 발현이 강해지면 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되는 등 방사선 치료 특유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원인이 된다.
 

이에 착안한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 먼저 두 miRNA 인자가 손상되지 않도록 처리해 인터류킨-4의 발현을 억제한 유방암 세포를 만든 뒤, 이를 실험용 쥐에게 주입했다. 이후 방사선 치료를 진행한 결과 암이 유방에서 폐로 전이되는 빈도가 유전자 치료를 하지 않은 쥐에 비해 40% 정도 감소했다.
 

배 연구원은 “암 치료에 주요한 방법인 방사선 치료가 오히려 주변 장기에 암이 전이되게 하는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는 근본적 치료법”이라며 “향후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해 부작용을 줄이고 방사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암 분야 학술지 ‘온코타깃(Oncotarget)’ 11월 2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7 + 1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