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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운 '통풍', 벌집의 프로폴리스 성분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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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5일 18:00 프린트하기

GIB 제공
GIB 제공

연말이 되면 40~50대 남성을 자주 찾아오는 질병이 있다. 바로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질병, '통풍'이다. 마땅한 약도 없는 통풍 탓에 잦은 회식이 부담스럽기만 한 당신에게 희소식을 전한다. 

 

벌집 성분으로 통풍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주영 가톨릭대 교수팀이 벌집의 프로폴리스 성분인 ‘CAPE(카페인산 페네틸 에스터)'가 통풍을 어떤 식으로 막는지 알아냈다고 25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실험용 쥐를 이용해 CAPE의 효과를 검증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게 CAPE를 먹이며 통풍의 원인물질인 요산을 주사한 결과 CAPE를 먹인 쥐의 발바닥에는 염증이 덜 생긴단 사실을 알아냈다. 염증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줄어들어 있었던 것이다.

 

연구팀은 CAPE가 직접적으로 염증조절복합체를 조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요산이 관절에 쌓이면 우리 몸은 요산을 체내 위험물질로 인식하며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그 과정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이때 NLRP3이라는 단백질이 요산을 찾아내고, 다른 단백질을 불러와 복합체를 이루고 염증 반응을 촉진한다. 이 교수팀이 연구한 CAPE는 NLRP3가 불러오는 단백질 중 ASC라는 것과 결합했다. 그 과정을 통해 염증조절복합체가 형성되는 것을 막았다. 

 

이번 연구 결과로 통풍의 근본적인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풍은 주로 발 부분 관절에 요산이 많이 쌓이며 나타나는 질병으로 회식이 잦은 40~50대 남성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2001년 8만 2000명에서 2011년 24만여 명으로 환자수가 늘었지만 증상을 완화시키는 진통 소염제로 다스릴 뿐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염증 치료제만 사용하던 기존 통풍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라며 “통풍 치료를 위한 신규 약물 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12월 9일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Veh는 아무 처리도 하지 않은 쥐, MSU+CAPE는 요산을 주사하면서 CAPE를 먹은 쥐다. 두 쥐는 발의 경직정도(왼쪽 그래프), 붓기(오른쪽 사진)에서 차이가 거의 없다.   - 가톨릭대 제공
Veh는 아무 처리도 하지 않은 쥐, MSU+CAPE는 요산을 주사하면서 CAPE를 먹인 쥐다. 두 쥐는 발의 경직정도(왼쪽 그래프), 붓기(오른쪽 사진)에서 차이가 거의 없다.   - 가톨릭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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