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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치명적인 ‘염증 반응’ 억제할 방법 새롭게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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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치명적인 ‘염증 반응’ 억제할 방법 새롭게 찾았다

2016.12.27 11:48

▶ 세줄 요약

- 염증 반응은 인체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나 그 세세한 과정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 이 때문에 염증 억제 역시 간접적인 방법으로 이뤄져 왔다.

- 전태훈 교수팀은 자가포식 과정에서 대식세포가 염증을 억제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GIB 제공
GIB 제공

 

 

염증은 인체에 들어오거나 생겨난 이물질로 인해 세포가 파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작용이다. 규모가 작을 경우 자체적으로도 치유가 가능하지만, 과할 경우 더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이 염증 반응을 근본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실마리를 찾아냈다.

 

전태훈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교수팀은 자가포식 작용 과정에서 염증을 완화하는 기전을 찾아내 자가포식 분야 저명 학술지 ‘오토파지(Autophagy)’ 12월호에 발표했다.

 

자가포식이란? 

세포 안에서 손상된 기관이나 불필요한 구성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세균 등에 의해 세포가 감염됐을 때 병원체를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이 현상을 처음 찾아낸 일본의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가 올해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세포 활동 연구에 중요한 분야다.

 

전 교수팀은 체내에 침입한 세균을 잡아 소화해 제거하는 세포인 대식 세포에 주목했다. 대식 세포 표면에는 ‘Axl 수용체’라는 기관이 있는데, 염증이 생겼을 때 대식 세포가 활동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수용체가 대식 세포가 활동을 시작한 뒤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 지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Axl 수용체가 Gas6 효소와 결합해 대식 세포가 이물질을 자가포식하도록 유도하며, 이 과정에서 염증을 만드는 단백질이 활성화되지 않도록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이 Axl 수용체가 없는 동물 모델을 이용해 이 수용체가 없을 때 간 손상이 더욱 심각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Axl 수용체가 대식 세포 표면에서 자가포식이 진행될 때 염증 반응을 억제하도록 작용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염증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약물을 이용해 반응을 일으키는 신호전달체계를 억제하거나, 염증을 만드는 효소를 억제하는 간접적 방식을 이용해왔다.

 

전 교수가 소속된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의 이학교 단장은 “새롭게 밝혀진 자가포식의 염증 반응 조절 기전은 급성 감염을 비롯한 다양한 염증 질환 치료 연구의 원천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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