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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소모 끝판왕 ‘스피닝과 방방이’, 인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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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소모 끝판왕 ‘스피닝과 방방이’, 인기 비결은?

2016.12.30 07:00
트램펄린 위에서 복근을 사용해 뛰어오르는 점핑피트니스(왼쪽)와 고정식 사이클 위에서 여러 동작을 수행하며 운동하는 스피닝(오른쪽)이 최근 인기다. 재미와 함께 칼로리 소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 Flickr, 위키미디어 제공
트램펄린 위에서 복근을 사용해 뛰어오르는 점핑피트니스(왼쪽)와 고정식 사이클 위에서 여러 동작을 수행하며 운동하는 스피닝(오른쪽)이 최근 인기다. 재미와 함께 칼로리 소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 Flickr, 위키미디어 제공

기자는 얼마 전 ‘살찌기 쉬운 체질’이라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받았다. 그래서 독하게 운동을 시작했다. 같은 시간에 더 높은 효과를 내기 위해 칼로리 소모가 높은 운동을 검색했다. 최근 인기를 끄는 종목 2가지가 눈에 띄었다. 빠른 박자의 음악에 맞춰 실내 자전거를 타는 ‘스피닝’과 트램펄린(일명 방방이) 위에서 뛰는 ‘점핑피트니스’이다. 
 

스피닝은 시간당 최대 800Cal, 점핑피트니스는 1000Cal를 소모한다. 죄책감 없이 공깃밥 3공기나 라면 2그릇을 먹을 수 있는 수준. 그만큼 체력 소모도 크다. 운동을 마치고 다리가 후들거려 한참 동안 앉아있어야 할 지경이었다.
 

이 운동들은 힘들지만 다시 찾게 되는 묘한 중독성이 있다. 즐겁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원종옥 캘리컴퍼니 피트니스 대표는 “전체 회원 중 30%가 스피닝 수업에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 빠른 비트의 음악이 운동의 고통 줄여줘
 

두 운동 모두 빠른 박자의 음악에 맞춰 진행한다. 심박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운동에 사용되는 음악의 박자는 130~140bpm(비피엠·분당 리듬수)이다. 1분에 스피닝 바퀴를 평균 68회 돌리고 트램펄린 위에서 130회 정도 뛰는 속도다.
 

빠른 음악은 운동을 포기하려는 마음을 접고, 의지를 다잡는 데 도움을 준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진은 트레드밀(러닝머신)과 같은 일반 유산소 운동보다 지방 연소량이 9배 높다는 ‘고강도 인터벌 운동(HIIT)’에 처음 참가한 사람들을 분석해 ‘스포츠 과학’ 10월 2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 음악과 함께 진행했을 때 운동을 계속 수행하려는 의지가 높아졌다. 윤정호 대한점핑피트니스협회 인천지부장은 “흔히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운동에 친근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음악이 운동 효과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08년 ‘스포츠와 운동심리학’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음악을 들으며 운동하면 긍정적 기분이 들어 강도가 높거나 지구력이 필요한 운동도 거뜬히 해낼 수 있다. 연구를 진행한 코스타스 카라게오르기스 영국 브루넬대 교수는 “30명의 참가자를 트레드밀에서 뛰거나 걷도록 하며 평가한 결과 음악을 들으며 운동할 때 지구력이 15%가량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 여럿이 경쟁해야 운동 효과 높아
 

스피닝과 트램펄린은 여러 사람이 함께 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미국 캔자스주립대 연구진에 따르면 혼자 운동할 때에 비해 여럿이 하면 효과가 200% 높아진다. 연구 참가자들의 실내 사이클 운동 가능 시간은 최대 평균 10분이었다. 그런데 비디오를 틀고 가상의 파트너와 함께 하자 14분으로 40% 향상됐다. 실제로 파트너와 함께할 때는 90%, 팀을 이뤘을 때는 160%, 경쟁할 때는 최대 200% 늘었다. 브랜던 어윈 캔자스주립대 교수는 “타인과 함께 운동하면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에너지를 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왕이면 자신보다 잘하는 사람과 같이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결과도 있다. 어윈 교수는 “자신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과 함께 해도 긍정적이지만 상승 폭은 최대 40%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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