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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 우울감·자살경향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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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 우울감·자살경향성 높인다

2017.01.04 17:00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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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TV나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 사용이 자녀들의 우울감이나 자살경향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11년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전국 15개 시도 150개 중고등학교 학생 2만6395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청소년 수면건강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8명(81.1%, 2만1명)은 잠들기 직전 각종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이용시간은 1시간으로, 유형별로는 TV나 인터넷이 37.8%(9329명)로 가장 많았고 스마트폰 30.1%(7450명), 컴퓨터 게임 13.8%(3413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전체 대상자의 9.5%(2359명)는 이러한 전자기기를 틀어놓은 채 잠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주중 평균 취침시각은 23시51분, 기상시각은 6시27분으로, 희망 수면시간은 8시간20분인데 반해 실제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30분이었다.

본인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수면시간 보다 1시간50분이나 적게 자는 셈이다. 게다가 수면을 방해 받고 있다고 답한 학생도 29%(7164명)에 달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전자기기 사용이 학생들의 기분장애나 자살경향성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수면건강에는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다중회귀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우선 취침 전 전자기기 사용은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기기 사용 그 자체만으로도 우울감을 유발하는 원인(p<0.01)이 될 뿐만 아니라, 자살경향성과도 밀접한 관련성(p<0.001)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자기 전 밤 늦게까지 습관적으로 TV, DMB를 보거나 인터넷, 스마트폰, 컴퓨터게임 등을 하는 것이 우울감이나 자살경향성을 키우는 직접적 원인이라는 의미다.

이번 연구에서는 밤 늦게 전자기기 사용과 수면방해 사이의 직접적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수면시간을 유의하게 짧게 한다는 점이 밝혀졌다.

또 기존에 알려진 바와 같이 수면방해 그 자체가 우울감이나 자살경향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

홍승봉 교수는 “밤 늦은 시간까지 자녀들이 TV, 인터넷,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있는 경우 어떤 위험을 초래하는 지 알 수 있다”면서 “잠자리에 누워서도 계속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정해진 시간에 제한적으로 이용하는 습관이 들 수 있도록 학교 및 가정에서의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권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수면 관련 국제 학술지(Sleep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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