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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학생회가 총장후보 3인을 평가했다. 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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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학생회가 총장후보 3인을 평가했다. 점수는?

2017.01.18 14:00

 

“A후보는 실질적인 공약 제시가 부족해 보였다. 발언시간을 재차 초과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기 어려웠다. 토론회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보였다.”

 

1월 말로 다가온 KAIST 신임 총장 선임을 놓고 재학생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총장 선출 과정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담아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KAIST 학부총학생회와 대학원총학생회(학생회)는 지난 14일 ‘2017 제16대 KAIST 총장 후보자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학생회는 “총장 선출 과정에 학생들의 목소리가 배제되고 있어 열린총장선출 특임위원회를 구성, 총장 후보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학생회 측은 이를 위해 열린총장선출 특임위원회(총장선출TF)를 구성했다. 이후 강성모 현 총장과 이장무 이사장과의 협의를 통해 총장 후보자와 토론 및 서면 질의를 진행하고, 세 후보로부터 받은 응답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경종민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신성철 물리학과 교수(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이용훈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등 총장후보 3인에 대한 학생회 측의 분석을 담았다. 후보자 인적사항, 주요 활동사항, 후보의 공약, 기타 등의 항목에 따라 평가했다.

 

경 교수는 조직 운영의 원칙, 교육과 연구의 원칙을 밝히고 세계화와 재정 건전성 강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지만, 토론회에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14대 서남표 총장과 대립 관계에 있던 사실을 언급하며, 서남표 총장 팬클럽 대표가 경 교수를 검찰에 고소한 적 있다는 사실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교수협의회에서 45% 정도 지지를 얻은 점, 나이 많은 교수층의 지지가 크다는 점 등도 언급했다.

 

KAIST 부총장 출신으로 현재 DGIST 총장인 신 교수에 대한 평가에서는 ‘글로벌 TOP 10 대학을 이루고자 5대 경영혁신(교육ㆍ연구ㆍ기술사업화ㆍ국제화ㆍ미래전략)’ 전략을 내 놓은 점을 강점으로 소개했다. 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과 초등학교 동창으로 영남대 이사를 지내 친박 인사로 분류된다는 점, DGIST 총장 재직 기간 정치적인 행보를 보인 점 등을 지적했다. 신 교수가 KAIST 총장 자리 역시 또 다른 발판으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이용훈 교수에 대해서는 흠잡을 곳이 없지만 크게 두드러지는 곳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 교수가 내세우는 점으로 독창성과 임팩트 있는 연구, 새로운 분야의 교육과 실무 중심의 교육, 세계적인 대학과의 협력 등을 강조한 점을 소개했다. 여기에 “이 교수가 졸업하고 취업을 할 수 있게끔 지원하는 미국 명문대식 프로그램 도입 계획을 강조했다”며 “교수협의회 내부에서 40% 정도의 득표율을 얻었고, 젊은 교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신임 총장은 이르면 이달 말 정기이사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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