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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촌이...“50년 내로 침팬지 등 영장류 60% 멸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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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촌이...“50년 내로 침팬지 등 영장류 60% 멸종할 것”

2017.01.20 12:30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제공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제공

원숭이, 침팬지, 오랑우탄 등 영장류가 50년 안에 멸종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알레얀드로 에스트라다 멕시코국립자치대 생명과학연구소 교수팀은 폴 가버 미국 일리노이대 인류학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50년 뒤에는 영장류의 60%가 멸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18일 자에 발표했다.

 

영장류는 숲의 형성과 생태계 건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인간과 가장 유사한 생물 종으로 종의 진화와 지능 연구, 신약 개발 등에도 중요한 생물 모델이 되고 있다.
 
연구진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 위기 생물종 자료와 국제연합(UN) 데이터베이스, 연구 논문 등 세계 500여 종의 영장류 관련 자료를 메타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 중 전체의 75% 종에서 개체 수 감소가 나타났고, 60%의 종이 인간 활동에 의한 환경 파괴로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체 수 감소가 가장 두드러지는 지역은 111종이 멸종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였다. 아프리카 야생에 서식하는 영장류 중 42% 종의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고, 37%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마다가스카르 섬의 경우에는 103종 전체에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고 이들 중 87%가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 우중와붉은콜로부스, 검은들창코원숭이, 흰머리랑구르, 동부저지대고릴라 등 몇몇 종의 경우에는 수천 마리 이하만 생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원인은 영장류 서식지 인근의 인구 증가와 농경 지역 확장이었다. 농업을 위해 벌목을 하고, 지형을 인위적으로 바꾸는 등 산림을 심각하게 훼손하기 때문이다. 에스트라다 교수는 “현재 영장류에 영향을 미치는 인간 활동은 지속 가능하지 못한 상태이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멸종 위기에 처한 영장류 대부분이 향후 25~50년 사이 멸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분별한 사냥과 채집 역시 직접적인 종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아프리카에서는 연구 가치가 높은 영장류를 밀수출하기 위해 불법 채집이 횡행한다. 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도 영장류 서식지 환경을 해치고 있었다.

 

연구진은 영장류 멸종을 막기 위해서는 영장류의 서식지가 있는 90개국 중에서도 특히 브라질, 마다가스카르 섬, 인도네시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4개국에 대한 집중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버 교수는 “우선적으로 최근 급격한 인구 증가와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 중 영장류 서식지와 겹치는 이들 국가의 규제를 강화하고 환경을 개선하면 멸종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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