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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구조대, 해양생물을 구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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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구조대, 해양생물을 구출하라!

2017.01.26 15:00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생물을 구출하는 ‘레고 구조대’가 나타났대요! 바다의 수호자 혹등고래부터 기후 변화에 힘들어하는 점박이물범까지! 기자단 친구들과 함께 레고 구조대를 만나 봐요.

 

아자 스튜디오 이서연 작가 제공
아자 스튜디오 이서연 작가 제공

846종의 해양생물들을 찾아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바다에 있는 생물을 연구하는 곳이에요. 이곳에는 ‘씨큐리움’이라는 전시관이 있는데 총 846종, 약 7500점의 다양한 해양생물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지요.


기자단 친구들이 처음으로 간 곳은 ‘씨드뱅크’예요. ‘씨드뱅크’는 다른 말로 ‘씨앗은행’, 혹은 ‘자원은행’이라고도 불러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4600여 점의 바다생물 표본들이 투명한 유리병에 보존 용액과 함께 전시되어 있지요. 1층에는 가는바늘산호와 뿔산호 등 등뼈가 없는 단순한 동물들이 전시돼 있고, 꼭대기인 8층으로 올라갈수록 몸의 구조가 복잡한 생물들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4600여 점의 우리나라 해양생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씨드뱅크. - 아자 스튜디오 이서연 작가 제공
4600여 점의 우리나라 해양생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씨드뱅크. - 아자 스튜디오 이서연 작가 제공

“우와! 저기 상어가 있어요!”


자원관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투명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자 다양한 해양생물들의 표본을 관찰할 수 있는 전시실이 보였어요. 이곳에 전시된 해양생물 중 바다 속 세균을 제외한 99%가 모두 생물로 직접 만든 표본이랍니다. 긴 주둥이로 먹이를 사냥하는 백새치부터 지진을 미리 알려 주는 산갈치, 인간을 공격하는 무서운 무태상어까지 다양한 해양생물들의 모습이 정말 생생했어요.

 

문어와 홍합을 포함한 바다 생물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다. - 아자 스튜디오 이서연 작가 제공
문어와 홍합을 포함한 바다 생물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다. - 아자 스튜디오 이서연 작가 제공

“친구들은 해양생물들의 암수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고 있나요?”
김수진 해설가님의 질문에 기자단 친구들은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암컷 낙지는 8개 다리에 빨판이 달려 있어요. 하지만 수컷은 빨판이 없는 다리를 1개 갖고 있지요. 사실 그건 다리가 아니라 수컷만 갖고 있는 교미기랍니다. 암컷과 짝짓기를 할 때 쓰는 생식기관이지요. 또한 지중해홍합은 색깔로 암수를 구별하는데, 더 짙은 주황색을 띠는 것이 암컷이에요.”

 

불가사리 표본을 관찰하며 직접 입과 항문을 찾아보는 모습. - 아자 스튜디오 이서연 작가 제공
불가사리 표본을 관찰하며 직접 입과 항문을 찾아보는 모습. - 아자 스튜디오 이서연 작가 제공

생동감 넘치는 고래를 상상하며!


전시실을 관람하던 기자단 친구들은 웅장한 고래 뼈 표본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어요. IQ가 90에 육박하는 똑똑한 범고래를 비롯해, 참고래, 보리고래 등의 뼈가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게다가 고래가 살아 있을 당시 헤엄치는 모습을 보여 주는 증강현실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었어요.


“우와! 고래 심장은 저렇게 생겼구나. 폐도 있나 봐요!”


증강현실 프로그램을 통해 고래의 장기를 살펴본 친구들이 소리를 질렀어요. 김수진 해설가님이 고래는 어류가 아닌 포유류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아자 스튜디오 이서연 작가 제공
아자 스튜디오 이서연 작가 제공

“왜 고래는 다른 생물들처럼 표본이 아닌 뼈를 전시했을까요?”
“고래의 크기가 너무 커 만들기 힘들어서 그런 건가요?”


기자단 친구들의 대답에 해설가님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어요.
“고래가 다른 동물들에 비해 근육보다 지방층이 두껍기 때문이에요. 만약 고래 자체를 표본으로 만들면, 충분히 단단하지 못해 금방 망가질 수 있답니다.”


씨큐리움 실험실에서도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애니메이션 주인공 ‘니모’와 ‘도리’로 잘 알려져 있는 흰동가리와 블루탱, 투구게 표본 등을 직접 만지고 관찰했답니다.

 

범고래의 공격으로 어미 혹등고래와 떨어진 새끼의 모험을 담은 영상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 - 아자 스튜디오 이서연 작가 제공
범고래의 공격으로 어미 혹등고래와 떨어진 새끼의 모험을 담은 영상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 - 아자 스튜디오 이서연 작가 제공

해양생물 구출 대작전! 레고 구조대


“얼른 구출해야 해! 집중, 집중!”


기자단 친구들이 헤드셋을 쓰고 눈을 꼭 감고 있어요. 뭘 하는 걸까요? 위기에 처한 보호대상해양생물들을 구출하기 위해 레고 구조대에 참여한 모습이랍니다.

 

아자 스튜디오 이서연 작가 제공
아자 스튜디오 이서연 작가 제공

보호대상해양생물이란,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어 해양수산부에서 국제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지정한 생물들이에요. 포유류 16종, 바닷새 14종, 파충류 4종, 어류 5종, 무척추동물 31종, 해양식물 7종이 여기에 속하지요. 레고 구조대에서는 다양한 레고 모형들과 전자 장치들을 이용해 위기에 빠진 해양생물들을 구출하는 체험을 할 수 있어요.


기자단 친구들이 머리에 쓴 건 뇌파 측정 헤드셋이에요. 헤드셋을 쓰고 혹등고래와 점박이물범을 구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 집중할 때 나오는 뇌파인 베타파가 측정돼요. 측정된 베타파 수치에 따라 보호대상생물을 닮은 레고 모형이 움직이지요. 즉, 집중을 하면 할수록 레고 모형이 더 빨리 달려 도착지점에 빨리 갈 수 있답니다.

 

레고 구조대에서는 레고블록을 이용해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구출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 아자 스튜디오 이서연 작가 제공
레고 구조대에서는 레고블록을 이용해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구출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 아자 스튜디오 이서연 작가 제공

이밖에도 적외선 장치와 태블릿 PC를 조종해 붉은바다거북과 물개를 천적인 갈매기와 범고래로부터 구해내는 작전에 참여할 수 있었어요. 레고 모형으로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해양쓰레기를 치우는 미션도 있어서 바다 환경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최승원(서울 돈암초 5) 친구는 “투구게를 포함한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있어 정말 신기했다”며, “무엇보다 레고 체험을 통해 구출 작전에 참여한 것이 가장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어요.

 

아자 스튜디오 이서연 작가 제공
아자 스튜디오 이서연 작가 제공

이번 전시는 올해 9월 28일까지 이어져요. 레고를 이용해 보호대상해양생물에 대해 알아보고, 구출 체험도 할 수 있는 레고 구조대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요?


도움★김수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시운영팀), 전항기(국립해양생물자원관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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