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AI 때문에 달걀 비싼데, 대체품 없을까요?

통합검색

AI 때문에 달걀 비싼데, 대체품 없을까요?

2017.02.02 16:00

 

GIB 제공
GIB 제공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살처분된 닭과 오리의 수가 3000만 마리를 넘어섰다. 달걀 껍질에 묻은 바이러스가 확산될 우려 때문에 달걀까지 매몰하면서 이른바 ‘계란 파동’이 현실화됐다. ‘앙꼬 없는 찐빵’마냥 식당에서는 계란이 자취를 감췄다.


그 중에서도 제과제빵 업체가 직격탄을 맞았다. 모든 과자와 빵, 케이크를 만드는 데는 계란이 필수다. 가장 중요한 역할은 결합제다. 계란 단백질은 가열하면 굳으면서 유동성이 줄어든다. 형태를 지탱하는 농후화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커스터드 크림이다.

 

쉬폰 케이크를 부풀리는 팽창작용도 한다. 예컨대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셰프들은 계란 흰자를 빠르게 저어 단단한 머랭을 만든다. 흰자를 빠르게 휘저으면 단백질이 풀리는데, 다시 결합하려는 경향이 생기면서 단단한 기포 벽이 생긴다. 이 기포가 공기를 많이 포집한다.

 

마지막으로 노른자의 지방은 제품을 부드럽게 한다. 노른자는 고형분의 60% 이상이 지방질로 돼 있는데, 그 중 25%는 레시틴이라는 특수한 지방질로 돼 있다. 레시틴은 뛰어난 유화제로, 물과 기름을 잘 섞이게 만든다. 그 덕분에 버터 같은 유지와 수분이 서로 잘 섞이면서 촉촉한 빵이나 쿠키가 만들어진다.


최근 계란 파동으로 이 같은 계란의 다양한 역할을 대체할 식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마씨 가루를 물에 넣어 저으면 끈적한 흰자와 비슷한 액체가 된다. 가루 재료들이 잘 섞이게 해준다. 두부를 이용하면 익은 계란의 몰캉몰캉한 물성을 낼 수 있고, 과일퓨레나 바나나를 이용해 빵을 촉촉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2 + 9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