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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500X, 연간 판매량 3배 수준 '재고떨이'…제값 준 고객들은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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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500X, 연간 판매량 3배 수준 '재고떨이'…제값 준 고객들은 '분통'

2017.02.13 15:00

 

FCA코리아는 24일 이탈리아의 감성의 첫 소형 SUV ‘올-뉴 피아트 500X’를 출시했다. - FCA코리아 제공
FCA코리아는 24일 이탈리아의 감성의 첫 소형 SUV ‘올-뉴 피아트 500X’를 출시했다. - FCA코리아 제공

 

(서울=포커스뉴스) FCA코리아가 연식변경을 앞둔 피아트 브랜드의 소형 SUV '500X'를 30%가량 할인해 판매했다. 회사는 재고 소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지만, 제값을 주고 차를 구입한 고객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FCA코리아는 이달 초부터 2016년형 피아트 500X에 대한 파격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가솔린 트림인 팝스타는 910만원 할인된 2080만원에, 디젤 트림인 크로스는 1090만원 할인된 2490만원에, 그리고 최상위 디젤 트림인 크러스 플러스는 1190만원 할인된 2790만원에 판매했다. 할인율은 30% 수준에 달했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연식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재고 소진을 목적으로 할인 프로모션 행사를 벌이게 됐다"며 "경쟁사들이 할부나 리스 등을 통해 1000만원 상당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시장상황을 고려해 예년보다 큰 폭의 할인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딜러사에 따르면, 700여대의 재고 물량은 프로모션을 진행한 지 3일 만에 완판 됐다. 딜러사 관계자는 "지난 3일 계약이 완료됐다. 기존 예약 고객의 변심 등을 기다리는 대기 고객이 이 지점에서만 70여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FCA코리아는 지난해 3월 피아트 500X의 정식 출시 이후 6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이나 카카오택시 시승 이벤트 등 판매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하지만 지난해 피아트 500X의 판매량은 211대에 그쳐 당초 출시와 함께 판매목표로 제시한 1200대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러면서 연간 판매량의 3배 가까이 되는 물량이 연초에 '재고떨이'로 전락하게 됐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들도 FCA코리아의 이같은 판매 행보에 놀라는 기색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말정산 시기와 설 연휴가 끼여 있는 1~2월에 할인조건을 많이 걸기는 하지만 30%에 가까운 할인조건은 굉장히 파격적"이라고 전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미리 들여온 물량을 다 소화하지 못할 경우 연초나 연말에 다양한 프로모션을 벌이지만, 이정도의 직접적인 가격할인을 제시한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이같은 파격 프로모션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존 고객들을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자동차 블로그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두세 달 전에 차를 구입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무책임하다" 등의 항의성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연내 새로 도입될 모델 역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수준의 변경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2017년형 모델의 구체적인 도입 일정 등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사양변경 정도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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