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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실내 공기는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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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실내 공기는 안전할까?

2017.02.14 10:40
현대인들은 보통 하루의 9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한다. 하지만 실내 공기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다. 매일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쓰면서도 실내 공기에 대해 생각할 기회는 많지 않다.
 
실내 공기오염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2012, WHO보고서) 공기오염(실내외 포함)에 의한 사망자 수는 매년 700만 명에 이른다. 그 중 실내 공기오염에 의한 사망자 수는 430만 명으로, 대기오염에 의한 사망자 수보다 많은 수치다.

● 실내 오염물질은 어디에서 나올까? 
우리집 실내 공기는 안전할까?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우리집 실내 공기는 안전할까?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대부분의 건물은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단열재로 지어진다. 또 냉난방기를 이용해 실내 온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밖으로 온도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창문을 꼭꼭 닫아 놓고 산다. 
이처럼 밀폐된 실내에서 사람들은 매일 요리를 하고 청소도 하는 등 여러 활동을 한다. 불을 쓰면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나 일산화탄소가 나오고, 청소를 하면 미세먼지가 나온다. 그밖에도 실내에는 인간으로부터 비롯된 세균과 화장실 등에 있는 곰팡이, 방향제와 같은 화학제품에서 나온 각종 유해 물질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 
 
● 보이지 않는 살인자, 라돈 
인간의 활동 때문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나와서 실내로 스며드는 유독물질도 있다. 바로 자연방사성 물질 중 하나인 ‘라돈’이다. 라돈은 세계보건기구에서 폐암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위험한 기체다.
자연방사성 물질이란 지구의 지각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로, 방사선을 방출하는 원소다. 우라늄, 라듐, 라돈 등 자연에는 40여 종의 방사성 물질이 있다.

그런데 왜 여러 방사성 물질 중 라돈이 특히 위험할까? 
그건 라돈이 기체이기 때문이다. 라돈은 기체라 토양 위에 지어진 건물의 조그만 틈 사이로도 쉽게 실내로 들어올 수 있다. 또한 지하수에 흡수돼 집 안으로 들어오기도 쉽다. 흙으로 만들어진 건축자재에서도 라돈이 나온다. 
실내로 들어온 라돈은 공기 중을 떠돌다 숨을 쉴 때 폐로 들어가 폐암을 일으킨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폐암 사망자 5625명 중, 실내 라돈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2000여 명에 이른다(2010년 기준). 

다행스럽게도 라돈은 기체이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환기하면 금방 그 수치가 떨어진다. 공기청정기로는 라돈을 효과적으로 걸러내지 못하니 환기만이 답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바닥이나 벽에 벌어진 틈새를 실리콘 등으로 잘 막으면 토양으로부터 들어오는 라돈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연세대학교 환경보건센터 조승연 교수는 "라돈 수치가 높은 집의 경우 장시간 라돈에 노출되면 어린이와 여성이 특히 더 위험하다"며, "우리 집 라돈 수치를 알면 환기와 같은 라돈에 대한 대응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GIB,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GIB,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 라돈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우리집 실내 공기는 깨끗할까? 혹시 라돈에 오염되지는 않았을까? <어린이과학동아>에서는 연세대 환경보건센터 조승연 교수팀과 함께 라돈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지원 기간은 3월 12일까지! 우리집 라돈 농도를 측정하고, 라돈 대처 방안을 알고 싶은 가족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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