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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활동시작하는 ‘노화 유전자’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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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22일 07:00 프린트하기

최근 한 시사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정 게스트 전원책 씨가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문재인 씨의 대학교 3년 후배라는 사실에 시청자들이 깜짝 놀란 사실이 있었다. 겉보기에는 문재인 씨가 전원책 씨보다 더 어려보였기 때문이다.

 

단순히 겉모습만 말한 것이지만 이 예시처럼 사람마다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 노화는 모두 다르게 찾아온다. 그러나 이 노화가 일어나는 과정과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미국 오레건주립대 연구팀은 초파리 실험을 통해 노화를 일으키는 유전자 집단을 발견했다는 연구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21일자에 발표했다. 논문의 제 1저자 레이첼 쿠인즐 석사과정생은 최소 25개에 달하는 이 유전자 집단을 ‘LLCs(Late-Life Cyclers)’라고 이름 붙였다.

 

LLCs는 평소에는 발현하지 않는 유전자 집단이다. 이들 중 일부는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로도 알려져 있는데, 어느 때 발현이 되고 멈추는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았다.

 

연구팀이 은 초파리 실험을 통해 LLCs가 언제 발현하는지 살폈다. 초파리가 나이를 먹으며 노화가 되는지 살펴보는 기준은 신경계 퇴화로 삼았다. 신경계는 신체를 유지하고 제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이들면 신경계가 퇴화하면서 젊었을 때처럼 신체를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연구 결과 LLCs는 갓 태어난 초파리에서는 거의 발현하지 않고, 나이든 초파리에서만 발현되는 것이 나타났다. 노화를 일으키는 유전자인 만큼 이미 그 원인으로 잘 알려진 세포 파괴, 산화 스트레스나 다른 질병에 의해 당연히 발현이 됐다. 특이한 점은 이 유전자의 발현주기가 24시간이었다는 점이다.  

 

LLCs가 발현하는 경향을 말주머니 속 선으로 표현했다. 왼쪽의 어린 초파리는 LLCs가 거의 발현하지 않지만 오른쪽의 나이든 초파리에서는 주기적으로, 강하게 발현한다. 연구진은 이 주기가 24시간이라고 설명했다.  - Graphic courtesy of Oregon State University 제공
LLCs가 발현하는 경향을 말주머니 속 선으로 표현했다. 왼쪽의 어린 초파리는 LLCs가 거의 발현하지 않지만 오른쪽의 나이든 초파리에서는 주기적으로, 강하게 발현한다. 연구진은 이 주기가 24시간이라고 설명했다.  - Graphic courtesy of Oregon State University 제공

 

연구팀은 이에 대해 생물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생겨난 주기라고 설명한다. 태양이 뜨고 지는 하루가 24시간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진화를 거치면서 해가 뜨고 지는 시간에 완전히 적응했다는 것.

 

이 연구의 교신저자인 엘린 쵸우 교수는 “어린 초파리들에게 산화 스트레스를 주자 LLCs 가 주기적으로 발현하기 시작했다”며 “이 유전자들의 일부가 암 발생 유전자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발현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현한다면 단순히 노화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암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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