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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점퍼의 발암물질, 북극곰 뇌까지 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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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점퍼의 발암물질, 북극곰 뇌까지 침투

2013.07.28 17:59

 

동아일보DB 제공
동아일보DB 제공

 

  그린란드에 서식하는 북극곰의 뇌조직에 발암성 화학물질이 상당수 축적된 것으로 파악돼 개체 수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이언스데일리는 캐나다 칼턴대와 덴마크 오르후스대 공동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 그린란드 북극곰의 뇌조직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탄화플루오르옥탄술폰(PFOS)을 비롯한 몇 종류의 발암물질이 발견됐다고 24일 보도했다.

 

  PFOS는 과불소화 화합물(PFCs)의 한 가지로 방수성, 발유성 등이 좋아 아웃도어 의류나 프라이팬 등을 만들 때 사용되지만 독성이 강해 제한적으로 쓰이고 있다. 

 

  이 물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때문에 도시 지역은 물론 사람의 손이 미치지 않는 극지방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검출되고 있다.

 

  북극곰에게서 PFOS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기존 연구에서 북극곰의 간에 쌓인 PFOS를 확인한 적이 있었지만 뇌에서 발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물의 뇌혈관에는 세균 등 병원체나 해로운 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혈액뇌장벽'이 있다. 하지만 쉽게 분해되지 않는 발암성 화학물질인 PFOS는 이를 통과해 북극곰의 뇌조직에 쌓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에 참여한 오르후스대 루네 디에츠 교수는 “PFOS가 북극곰의 뇌에 침투할 수 있다면 인간의 뇌에도 충분히 침투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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