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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끌어올린 ‘잭킹 바지선’은 어떤 장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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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끌어올린 ‘잭킹 바지선’은 어떤 장비일까

2017.03.25 07:00
23일 오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 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의 재킹바지선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제공
23일 오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 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의 재킹바지선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제공

 

세월호 인양 작업 중 가장 큰 역할을 한 장비로 잭킹 바지선(Jacking Barge)을 꼽을 수 있다.

 

바지선이란 ☞ 자체 동력이 없이 바다위에 떠 있는 배를 말한다. 해상작업을 할 때 작업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주로 사용. 엔진이나 조향 장치 없이 오직 바다 위에 안정적으로 떠 있도록 설계됐다. 이동이 필요할 때는 예인선으로 끌어온다.


잭킹 바지선은? ☞ 바지선 위에 기름의 압력으로 인양줄(강철와이어)를 끌어당기는 장비인 ‘유압 잭(Hydraulic Jack)’을 설치한 것이다.

 

보통 인양 작업을 할 때 잠수사들이 미리 가라앉은 선박 등에 인양줄을 연결한 후, 이를 대형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방법을 쓴다. 이 경우 바지선 위에 초대형 크레인을 얹은 ‘크레인 바지선’을 이용한다.


세월호 인양에 일반적인 크레인 방식을 채택하지 않은 이유는? ☞ 세월호 인양을 맡은 인양 업체 상하이샐비지는 배의 크기나 수심, 조류 등을 따져볼 때 크레인 방식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잭킹 바지선을 동원한 것이다. 한 해양기술전문가는 “단순히 세월호의 크기나 무게가 문제였다면 크레인 여러 대를 이용해 동시에 들어올리는 방법도 있다”며 “조류 등 여러 조건이 크레인을 쓰기엔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입된 잭킹 바지선의 인양력은 ☞ 잭킹 바지선 한 척에 33개의 유압잭이 설치돼 있으며, 유압잭 1개당 인양력은 350t에 달한다. 잭킹 바지선 2척이 동원됐으니 도합 66개의 유압잭이 투입됐다. 총 인양력은 2만3000t 정도로, 세월호를 인양하기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는 배 자체 무게에 각종 화물, 가득 들어찬 바닷물 등의 무게를 모두 포함해 무게가 최대 2만 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압잭이 한 번 작동할 때 끌어당기는 인양줄의 길이는 30㎝ 정도이다. 인양 과정에선 시간당 2m 정도씩 세월호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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