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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로봇 혁명 좌우하는 건 결국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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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3월 28일 07:00 프린트하기

박현섭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 전승민 기자 제공
박현섭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 전승민 기자

“4차 산업혁명을 흔히 ‘소프트웨어(SW) 혁명’이라고 부른다. 이 시대의 로봇기술은 결국 SW 기술의 정점인 인공지능(AI)과의 융합이 관건이다.”


21일 대전 유성구 KAIST에서 만난 박현섭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로봇 발전의 핵심은 결국 SW”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기업과 연구기관, 정책연구 업무를 두루 거친 로봇 전문가다. 삼성전자 수석연구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을 거쳐 2013년부터 3년간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개발 예산을 관리하는 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로봇과 관련한 연구 및 투자 계획을 총괄 기획하는 로봇 프로그램디렉터(PD)를 지냈다.

 

박 교수는 로봇 혁명이 우선 산업계(공장)에서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군사 및 재난 대비 로봇이 등장하며, 의료용 시장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일상생활까지 들어오게 된다는 것이다. 일상에 로봇이 들어올 때쯤이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직업 상당수가 로봇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한다. 포터(짐꾼), 계산원 등등 생활 서비스 분야까지 로봇이 진출할 것이라고 박 교수는 예상하고 있다.

 

공장용 로봇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과거와는 개념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로봇이 작업 중인 공간은 사람의 출입이 제한됐다. 로봇이 주위 환경을 인식하지 못해 위험성이 컸기 때문. 하지만 앞으로 사람과 협업할 수 있는 로봇이 보급되면서 그만큼 사람의 자리를 대신하게 될 공산도 커졌다. 박 교수는 “이런 이유로 AI와 로봇의 운동능력을 합한 ‘운동지능’이라는 기술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우선 산업용 로봇기술에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한국은 제조업 국가로 로봇산업은 필수적이며, 여기 맞는 지능형 산업로봇기술 개발이 급선무라는 주장이다.

 

전문 로봇 연구기관의 설립도 제안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제조업을 대부분 갖고 있어 로봇을 도입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면서 “인력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도 로봇 도입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로봇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본 체력’ 역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싸고 정교한 로봇 기구를 꾸준히 개발하는 일, 세계 로봇 시장 석권을 위한 로봇 전용 운영체제(OS)를 개발하는 일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을 추진하는 데 있어 주도면밀한 국가적 기획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박 교수는 “로봇으로 인한 일자리 잠식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일자리를 잠식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결국 산업 부가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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