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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파… 도핑파… 훈련파… 당신이 원하는 ‘초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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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3월 31일 09:20 프린트하기

할리우드 영화 ‘어벤저스’의 히어로들. 아이언맨(왼쪽)은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활약하는 반면 캡틴 아메리카(가운데)는 약물의 힘을 빌려 초인적 힘을 얻었다. 블랙 위도(오른쪽)는 고도의 훈련을 거쳐 인간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 - 동아일 제공
할리우드 영화 ‘어벤저스’의 히어로들. 아이언맨(왼쪽)은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활약하는 반면 캡틴 아메리카(가운데)는 약물의 힘을 빌려 초인적 힘을 얻었다. 블랙 위도(오른쪽)는 고도의 훈련을 거쳐 인간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 - 동아일보 제공

보통 사람보다 몇 배나 더 힘이 세고, 놀라운 초능력까지 구사하는 초인들의 이야기, 일명 ‘히어로물’이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비롯된 히어로물의 인기는 사실상 극장가를 점령하다시피 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블랙팬서’ ‘원더우먼’ 등 블록버스터급 대작도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히어로물은 이미 하나의 문화로 정착돼 국내에서도 큰 붐을 만들고 있다. 국내 만화작가들도 연이어 초인물 웹툰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막강한 힘을 가진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힘쎈여자 도봉순’이라는 드라마도 나왔다.


영화 속 초인들은 모두 보통 사람을 훌쩍 뛰어넘는 기술과 힘을 갖고 있다. 그들이 ‘초인’으로 불리는 이유 역시 다양하다. 이들이 이런 초능력을 갖게 된 영화나 만화 속 수많은 ‘그럴듯한’ 설정은 정말 과학적으로 설득력이 있는 것일까.

 

● ‘기계파 히어로’, 곧 현실화할 듯

 

영화 속 초인 유형 중에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은 첨단 기계장치를 몸에 걸치고 싸우는 ‘기계파’를 들 수 있다. 보통 사람과 별 다를 것 없는 육신을 갖고 있지만 기계장치를 온몸에 두른 덕분에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

 

대표적인 기계파 히어로는 미국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마블)에 자주 등장하는 ‘아이언맨’이다. 전신에 입는 (웨어러블) 로봇 덕분에 보통 사람의 몇십 배나 되는 힘을 내고, 하늘도 자유자재로 날아다닌다.

 

영화만큼 높은 성능은 아니지만 이런 기계파는 현실에 나타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미 다양한 연구기관에서 군사용 혹은 재난대응용으로 실용화 수준의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형 소방용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한 장재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영화는 극적 효과를 위해 과장한 부분이 있지만 웨어러블 로봇은 이미 현실”이라며 “각종 소재부품 기술이 좋아지고 있어 군부대나 산업현장 도입도 일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유전자 도핑’ 이용하면 일말의 가능성

 

각종 약물을 맞고 초인으로 거듭나는 영웅도 등장한다. 이들은 기본적인 운동 능력은 인간과 똑같지만 보통 인간보다 힘이나 반사 신경이 훨씬 뛰어나다. 영화 속 등장인물 중에선 마블 시리즈의 ‘캡틴아메리카’나 ‘블랙팬서’ 등이 꼽힌다. 캡틴아메리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슈퍼 세럼’이라는 약물을 맞고 신진대사 속도가 수십 배나 더 빨라졌다. 블랙팬서는 전설 속 약초를 먹고 강해졌다는 설정이다.

 

현실에서도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을 쓰면 근육 힘을 눈에 띄게 높일 수 있다. 인체의 성호르몬을 정제해 주사로 맞는 방식이라 한계를 뛰어넘을 만큼 힘이 강해지긴 어렵다. 약물을 한 번 맞는 것만으로 강한 힘을 계속 얻기도 불가능하다.

 

도핑 기술로 초인이 될 가능성은 꼭 하나가 남아있다.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는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다. 본래 유전병 치료를 위한 의료기술로 개발됐지만 도핑에도 이용할 수 있다. 동물실험에선 이미 성공 사례가 있다. 2015년 7월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팀은 중국 등 해외 연구진과 공동으로 ‘마이오스타틴’이라는 유전자를 교정해 일반 돼지보다 근육량이 많은 슈퍼돼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마이오스타틴 돌연변이는 실제 세계적 보디빌더들에게서 간혹 발견된다.

 

● 가장 확실한 방법은 ‘뼈를 깎는 훈련’

 

마블 시리즈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블랙 위도우’와 ‘호크 아이’는 평범한 인간이지만 수많은 초인과 어깨를 견주며 당당히 활약한다. 인간의 몸으로 고도의 훈련을 거쳐 초인의 영역에 다다른 것이다. 영화 속 설정이지만 이 같은 일은 실제로 어느 정도 가능하다. 전문 격투기 선수는 건장한 성인 남자 서너 사람을 상대해도 손쉽게 이길 수 있다. 양궁에서 90m 거리에 놓인 목표물은 과녁판 자체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지만 훈련을 거친 선수들은 이 과녁 중심의 동전만 한 목표를 척척 꿰뚫는다.

 

서종모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시력만으로 이 거리에서 만점을 노리는 건 불가능하므로 온몸의 감각을 총동원하는 걸로 이해된다”며 “이 수준이면 명실상부한 초인의 영역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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