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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혈장’ 공급 중단…알부민주사 ‘수급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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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19일 13:00 프린트하기

GIB 제공
GIB 제공

(서울=포커스뉴스) 대한적십자가 위탁관리하고 있는 ‘혈장’ 공급이 지난해 12월부터 중단되면서, 혈장을 원료로 하는 알부민주사 수급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알부민주사는 큰 수술을 하거나 출혈, 신장기능 이상 등 몸에 이상이 생긴 환자에게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있는 의약품으로 보건당국은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해놓고 있다. 따라서 이 의약품의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시 자칫 수술대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부민의 원료인 혈장은 공공관리 정책에 따라 적십자가 위탁 관리하고 있다. 적십자는 생산시설 개선작업 등의 이유로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적십자 관계자는 “최근 혈장 공급이 중단된 것은 사실이다”며 “생산시설 개선작업을 실시하면서 혈장 공급이 중단됐고, 올해 1월말에 작업이 완료됐다. 현재 생산공정 검증 밸리데이션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안에 재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적십자에게 혈장을 공급받아 알부민주사를 생산해 오던 녹십자와 SK플라즈는 더 이상 생산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공급받은 혈장은 올해 4월부터 제품이 의료일선에 공급되고 있으며, 오는 7월께 재고가 모두 소진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통상 원료 수급 후 4개월이 지나야 알부민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달 내 공급을 받아도 8월 이후에야 알부민주사 공급이 가능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알부민주사가 부족하면 응급환자 수술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혈장을 알부민주사로 만들기까지 4개월이 소요되는데, 당장 공급이 이뤄지더라도 한달 이상의 공백이 생긴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혈장의 재공급 시기가 혈장 공급가 인상 등의 문제와 맞물려 더욱 늦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적십자는 올해 초 알부민의 원료가 되는 성분혈장 공급가격을 8.4%, 전혈혈장 97.5% 인상하겠다고 제약사에 통보했다. 공급가격이 인상되면 2008년 가격보다 각각 20%, 300% 인상되는 셈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알부민주사는 퇴장방지의약품으로 마진이 10%도 안되는 의약품이다. 적십자가 요구한 인상안을 받아들일 경우 제약사 입장에서는 적자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인상안을 받아들이긴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가격인상안을 제약사가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공급을 중단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며 “적십자와 제약사간의 가격인상 협의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알부민주사 공급 시기는 미뤄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적십자 관계자는 “혈장공급 중단과 가격인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벨리데이션작업이 완료되면 혈장 재공급이 이뤄질 것이다. 하루빨리 혈장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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