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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짧지만 강렬한 기억 첫인상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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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짧지만 강렬한 기억 첫인상의 비밀

2017.04.25 17:00

 

첫인상은 내 의사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정해집니다. 특히 면접이나 미팅을 앞두고 크게 고민되는 부분이죠. 실제로 취업전문포털 잡코리아의 조사에서 기업 인사담당자의 약 70%는 지원자의 첫인상을 보고 면접에서 감점처리 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인의 얼굴을 보고 매력이나 호감도, 신뢰도, 공격성 등을 판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0.1초 미만이다."
- 미국 프린스턴대 심리학과 알렉산더 토도로프 교수팀
“인간의 뇌는 0.017초라는 짧은 순간에 상대방에 대한 호감이나 신뢰 여부를 판단한다”
- 미국 다트머스대 심리학과 폴 왈렌 교수


이렇듯 첫인상은 찰나의 시간에 결정되기 때문에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80%나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낯선 상대의 인상이나 분위기를 파악할 때 눈썹이 눈꺼풀, 피부, 주름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국성형외과학회 존 퍼싱 박사팀의 실험 결과 첫인상 형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눈썹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첫인상을 판단하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미국 뉴욕대와 하버드대의 연구자들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낯선 사람의 인상을 물어보는 실험을 했습니다. 이때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로 참가자의 뇌를 촬영했는데요. 뇌에서 가장 활성화되는 부위는 편도체와 후대상회(PCC)로 나타났습니다. 편도체는 감정을 담당하며 공포의 중추입니다. 뇌에서 순간적으로 상대가 나에게 위협적인 존재인지 아닌지 판단한다는 뜻이죠. 후대상회는 경제적인 판단이나 보상에 대한 판단을 하는 곳입니다. 낯선 사람이 나에게 도움이 될지 해가 될지를 순간적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첫인상은 좀처럼 바뀌지 않습니다. 문제는 첫인상이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솔로몬 애시 박사는 가상의 인물에 대한 묘사를 듣고 이미지를 떠올리는 실험을 했습니다. 긍정적인 정보를 먼저 들은 그룹은 긍정 평가, 부정적인 정보를 먼저 들은 그룹은 부정 평가를 내렸는데요.

정직하고 성실하다+똑똑하다=>현명하고 지혜롭다

꾀를 잘 피운다+똑똑하다=>요령을 피우고 약삭빠르다

처음 제시된 정보가 맥락을 형성하고 이 맥락 속에서 나중에 제시된 정보를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영향을 초두효과라고 부릅니다.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은 첫 번째 약속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첫번째 약속에서 생긴 인상은 신뢰도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오하이오대 로버트 라운트 교수팀의 ‘죄수의 딜레마’ 게임 실험 결과, 처음에 신뢰를 깨 믿지 못할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면 이후에 아무리 노력해도 신뢰를 회복하기 힘들었습니다. 실험자는 총 30회 동안 상대를 배신할지 안 할지를 결정하는 게임을 했습니다. 만약 둘 다 배신하지 않으면 각각 24달러를, 둘 다 배신하면 각각 6달러씩, 1명이 배신할 경우 배신한 사람은 30달러, 배신하지 않은 사람은 6달러를 받습니다. 상대는 사실 특정 시점에 배신하도록 프로그래밍 된 컴퓨터로, A그룹 실험자는 1, 2회에, B그룹 실험자는 6, 12회에 배신 당하게 돼 있었습니다. A그룹 실험자는 자신의 파트너를 부정적으로, B그룹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마지막 10회동안 파트너를 배신한 비율이 A그룹이 5배 높았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새 결정되는 첫인상보단 행동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평가하도록 해야겠죠. 무엇보다 첫 번째 약속은 꼭 지켜야겠습니다.

 


- 참고: 과학동아 2009년 12월호 ‘짧지만 강렬한 기억 첫인상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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