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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쇼핑몰엔 ‘가격표’와 ‘증세코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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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쇼핑몰엔 ‘가격표’와 ‘증세코너’가 있다

2017.04.25 19:15
웹서비스 ‘공약쇼핑몰’에선 새로운 공약을 담기 위해 기존 정책을 빼거나, 증세를 해서 돈을 확보해야 합니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웹서비스 ‘공약쇼핑몰’에선 새로운 공약을 담기 위해 기존 정책을 빼거나, 증세를 해서 돈을 확보해야 합니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공약엔 돈이 듭니다. 당연한 소리죠. 하지만 현실에서 이걸 따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19대 대선레이스가 한창이지만 공약 대부분에 ‘가격표’는 없습니다. 이게 현실이라면 좋겠습니다. 후보들의 약속대로 복지도 늘리고 국방비도 늘리고, 미세먼지도 없애고, 일자리도 쑥쑥 만들고…. 하지만 현실은 냉혹합니다. 


“기존 살림에서 쓸데없는 걸 빼고 그 돈으로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겠다.”
대부분 후보가 주장하는 말입니다. 쓸데없는 정책의 대명사로는 ‘4대강 22조원’이 사골국물처럼 올라옵니다. 근데 가만 뜯어보면 막막합니다. 22조원이 적지 않은 돈이지만(우주정거장도 지을 수 있다나), 이번 대선공약 중에 비슷한 규모의 복지공약이 수십 개는 됩니다. 기초연금과 아동수당만 해도 5년간 22조는 훌쩍 넘습니다.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려면 4대강 말고도 없애야 할 기존 정책 레퍼토리를 많이 준비해야 할 겁니다.


웹서비스 ‘공약쇼핑몰’은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탄생했습니다. 유권자는 제한된 예산 안에서만 마음대로 공약을 쇼핑할 수 있습니다. 장바구니에 새로운 공약을 담으려면 기존 정책을 빼거나, 증세를 해서 돈을 확보해야 합니다. 진짜 쇼핑몰에서 우리가 물건을 고르는 것처럼 말이죠.

 

공약쇼핑몰에 입점한 공약의 이름과 가격, 설명은 실제 대선후보들이 밝힌 공약의 정보입니다. 각 후보별 미니샵도 마련돼 있습니다. 개별 공약의 내용을 상세히 살펴보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공약을 장바구니에 담으면 자동으로 비용이 계산됩니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공약쇼핑몰에 입점한 공약의 이름과 가격, 설명은 실제 대선후보들이 밝힌 공약의 정보입니다. 각 후보별 미니샵도 마련돼 있습니다. 개별 공약의 내용을 상세히 살펴보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공약을 장바구니에 담으면 자동으로 비용이 계산됩니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공약쇼핑몰 바로가기

 

공약쇼핑몰에서 마음에 드는 공약을 직접 한번 골라보시길 권합니다. 가격표가 없는 공약을 고를 때와 사뭇 느낌이 다를 겁니다. 예산이 부족하면, 증세를 하거나 기존 정책을 제거하면 됩니다. 세금을 낼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공약을 골라 담아도 됩니다.


쇼핑몰에 공약이 많지 않다고 느끼실 겁니다. 특히 증세나 예산확보 코너가 부실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저희 탓이 아닙니다. 원래 부족했습니다. 공약쇼핑몰을 통해 ‘가격표 달린 공약’과 ‘구체적인 예산확보 계획’이 더 필요하겠다는 인식을 유권자분들이 하신다면, 저희는 목적을 달성한 겁니다. 덧붙여 어떤 후보가 현실적으로 공약을 세웠는지 파악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대성공을 거둔 셈입니다.

 

 

선택한 공약의 비용이 가용예산을 넘어도 결재는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질문이 뜹니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선택한 공약의 비용이 가용예산을 넘어도 결재는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질문이 뜹니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참고 : 공약쇼핑몰은 동아사이언스의 기자(변지민), 디자이너(권창환), 개발자(홍민기)가 팀을 이뤄 준비한 혁신실험입니다. 3월 중순 아이디어 회의를 시작해 3월 31일~4월 1일 열린 ‘제1회 서울에디터스랩(구글코리아, GEN, 미디어오늘 공동주최)’에서 초기작을 공개하고 2등을 했습니다(※관련기사). 대선후보들이 속속 발표한 공약을 업로드해 최근 개편을 했고, 4월 24일 열린 서울에디터스랩의 후속대회인 ‘애프터 해커톤’에서 개편작을 발표해 1등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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