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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장면만 ‘쏙’ AI TV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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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장면만 ‘쏙’ AI TV 나온다

2017.04.26 07:10
실시간으로 특정 이벤트나 선수, 팀의 경기 장면을 골라 다시 볼 수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인공지능(AI) 기반 ‘시청자 맞춤형 방송 다시보기 플랫폼’을 시연하고 있다. - ETRI 제공
실시간으로 특정 이벤트나 선수, 팀의 경기 장면을 골라 다시 볼 수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인공지능(AI) 기반 ‘시청자 맞춤형 방송 다시보기 플랫폼’을 시연하고 있다. - ETRI 제공

앞으로는 스포츠 경기 중계방송 중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만든 영상을 모아 ‘나만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조기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스마트미디어연구그룹 연구책임자(PL) 팀은 시청자가 스포츠 중계방송을 보다가 실시간으로 특정 이벤트나 선수, 팀의 경기 장면을 골라 다시 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시청자 맞춤형 방송 다시보기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가령 시청자는 야구 중계를 보면서 ‘A 선수’ ‘홈런’ 등 실시간으로 뜨는 선수별, 이벤트별, 팀별 영상 클립을 팝업 창이나 태블릿 PC 등에 띄워 다시 볼 수 있다.
 

이 플랫폼은 경기 중계방송 도중에 등장하는 선수나 경기 이벤트를 스스로 구분하고, 20초 내로 해당 구간을 잘라 새로운 영상 클립을 사이드 바에 띄운다. AI가 기계학습 방식인 ‘딥 러닝’을 통해 영상 속 선수의 동작, 이벤트 구간 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미리 학습했기 때문이다. 함경준 ETRI 스마트미디어연구그룹 선임연구원은 “영상과 문자 중계 텍스트의 경기 정보를 비교해 구간별로 영상을 분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때 시청자가 ‘3점 슛’ 같은 색인 필터를 설정하면 3점 슛 장면만 뜬다. 여기에 ‘B 선수’ 필터를 추가해 B 선수의 3점 슛 장면만 모아 볼 수도 있다. 경기 후 제공되는 기존의 TV 다시보기 영상 클립은 일반적인 하이라이트 장면만 볼 수 있게 돼 있지만,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시청자가 원하는 주요 장면을 선택해 볼 수 있는 셈이다.
 

현재는 문자 중계가 활발한 야구와 농구에 적용 가능하지만, 연구진은 향후 더 많은 스포츠 중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즉시 상용화 가능하고, 현재 관련 업체와도 협의 중이지만 업체를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조 연구책임자는 “시청자뿐만 아니라 IPTV 사업자나 아카이빙 서비스 업체, 스포츠 구단 등도 영상을 자동으로 색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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