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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세포’ 제거하는 무병장수 약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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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27일 07:00 프린트하기

UNIST 제공
UNIST 제공

노화세포를 없애 신체 재생 능력을 높이는 ‘무병장수 약’이 개발될 전망이다.
 

김채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자연과학부 화학과 연구교수(위 사진)팀은 미국 존스홉킨스의대와 공동으로 몸속 ‘노화세포’를 제거해 암, 치매 등 노인성(퇴행성) 질환을 완화하는 약물 후보물질을 발견, 동물실험으로 효능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젊고 건강할 때엔 분열을 완전히 멈춘 상태의 ‘노화세포’가 면역과정에서 자연스레 제거된다. 하지만 나이 들어 면역력이 떨어지면 노화세포가 몸속에 쌓이며 주변 조직을 손상시켜 몸의 재생 능력을 떨어뜨린다. 이는 암, 당뇨, 치매 등 각종 퇴행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연구진은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노화세포에 각종 약물을 투여하며 실험을 거듭, 노화세포를 없앨 수 있는 후보물질 ‘UBX0101’을 발견했다. 이 물질을 퇴행성관절염에 걸린 실험용 쥐에 투여하자 노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됐고, 관절염 증상도 완화됐다. 2살의 노령 쥐에 약물을 투여하면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생쥐보다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미 노화세포 제거로 수명을 최대 35%까지 늘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만큼, 이 후보약물이 건강과 장수를 모두 잡는 ‘항 노화 약’으로 발전할 것이란 기대다.
 

김 교수는 “올해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며 약물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검증할 계획”이라며 “인류의 꿈인 ‘무병장수’에 한층 가까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24일자 온라인 판에 실렸으며, 후보물질은 미국 스타트업인 ‘유니티 바이오테크놀로지(Unity Biotechnology)’에 기술이전 됐다.

퇴행성관절염에 걸린 쥐(오른 쪽)와 신약 후보물질을 투여받은 쥐(오른쪽). 약물 치료 후(아래 사진) 관절의 상태가 치료 전(위 사진)에 비해 건강하다. - UNIST 제공
퇴행성관절염에 걸린 쥐(오른 쪽)와 신약 후보물질을 투여받은 쥐(오른쪽). 약물 치료 후(아래 사진) 관절의 상태가 치료 전(위 사진)에 비해 건강하다. - UNIST 제공

권예슬 기자

ys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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