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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노믹스] (1) 제주도 전기차, 뉴비즈니스 보고(寶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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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노믹스] (1) 제주도 전기차, 뉴비즈니스 보고(寶庫)

2017.05.01 16:30

제주도 주변을 돌다 보면 전기차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관공서 및 개인 주택, 관광지에서 쉽게 충전 인프라도 볼 수 있다. 위~윙 하는 특유의 전기차 소리는 내연 엔진의 둔탁한 기계음에 비하면 훨씬 세련된 느낌이다. 내연차가 제조업의 강한 남성성을 보인다면 전기차는 왠지 여성스러운 섬세함을 갖고 있다.


전기차는 소음을 거의 내지 않기 때문에 소리를 인위적으로 제작한다. 보행자에게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를 인지시켜 사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향후 전기차가 활성화 된다면 소리 역시 자동차업체 간 차별점으로 부각할 여지가 충분허다. 자동차 회사에도 자동차에서 나는 깜박이, 엔진 소리 등을 연구하는 부서가 존재하고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기차 소리의 차별화는 뜬금없는 소리만은 아닐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청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청 제공

제주도에서 전기차를 사고 싶다는 욕구가 드는 가장 큰 이유는 시내 주차문제다. 제주도 시내는 주차가 정말 힘들다. 제주도는 대중교통이 발달되지 않은 관계로 가구당 자동차 보유 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 그만큼 주차난도 심각하다. 특히 제주 시내의 주차난은 상상을 초월한다. 제주 도시계획 자체가 주차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이뤄져 주차난을 양산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3년 전부터 제주 이주 붐과 관광객 렌트카의 푹발적 증가가 현재의 제주도 주차 지옥을 만든 셈이다.

 

제주특별자치도청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청 제공

그런 점에서 제주 도처에 깔려있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충전 목적도 있지만 주차를 쉽게 해 주는 역할도 한다. 아직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지 않은 시점이라 충전도 하고 주차도 해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역할을 해 준다.


이렇듯 전기차는 제주도의 일상에 제법 파고들었다. 관광객 역시 전기차 렌트를 쉽게 할 수 있다. 아직 많진 않지만 전기차 택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가 왜 이렇게 전기차 보급에 열을 올리고 도내에 전기차가 많은지 앞으로 연재를 통해 설명해 보고자 한다. 아울러 전기차 활성화에 따른 제주도 전기차 비즈니스 팁을 함께 제시하고자 한다. 팁은 순전히 개인적인 수준에서 접근한 것이며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시할 것이다. 제주도 비즈니스에 관심있으신 분은 글 끝머리로 바로 가셔도 좋지만, 이왕이면 참으시고 속독으로 끝까지 읽어주시길 바란다.

 


1. “2030년 모든 승용차를 전기차로”

 

제주의 담대한 도전이 시작됐다. 도내 모든 승용차를 전기차로 교체하고 전기는 풍력 및 태양광을 기반으로 한 대체 에너지로 생산한다. 전 인프라와 연계한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해 탄소 없는 카본-프리 아일랜드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청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청 제공
우선 전기차 수요를 늘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 전기차 등록대수(1만855대)의 약 52%인 5629대가 제주도에 등록됐다.


제주도는 지원 혜택을 늘리면서 전기차 보급 확대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올해 제주에 보급되는 전기차는 총 7513대다. 이중 관용차량 152대를 제외한 7361대가 전량 민간에 보급된다. 또한 ‘2017년도 전기차 민간보급사업 도민 공모’를 통해 1인당 2000만원의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혜택을 살펴보면 전기차 구매보조금 외에 세금 감면 혜택 및 충전 인프라 지원이 늘었다.

 

제주특별자치도청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청 제공

1. 세제감면 혜택 : 기존 400만원 -> 460만원
2. 전체 차량의 50% 이상 전기차를 보유한 자동차 대여업 중소기업 : 소득세와 법인세 30% 감면
3. 충전기 기본요금 전액 면제
4. 충전 전력요금 50% 감면
5. 개방형 급속충전기 이용요금 전액 무료화(`17년 3월까지 제주도 구축한 60기)


올해 7513대의 전기차가 보급되면 제주도 전기차 등록 대수는 전국 최초로 1만3000대를 돌파한다. 도내 전체 차량 대수의 3% 이상을 점하게 되는 것이다. 시작은 미비하나 제주도내 전기차 연관산업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초석은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2. “렌트카, 택시, 버스까지 전기차로 확대”


제주도는 일반인 대상 뿐만 아니라 개인 및 법인 택시까지 전기차 보급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제주도는 작년부터 전기렌터카와 전기택시 등 사업용 차량까지 일반 전기승용차와 똑같이 보조금을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에 2000대 이상의 전기렌터카를 보급하기로 했고, 현재 1대에 1300만원인 지원금을 구매 보조금 1900만원(국비 1200만원 + 도비 700만원)과 충전기 구입비 400만원 등 2300만원 수준으로 늘렸다.


또 자기 부담금 100%를 3년 상환조건(대출금리 0.94%)으로 제주관광진흥기금에서 빌려 준다. 정부가 추진한 규제 프리존에 해당돼 전기차에 대해서는 자동차 대여사업 기준이 100대에서 60대로 완화됐다.


전기택시 구매자에게는 일반 보급 보조금 2000만원(국비 1400만원, 지방비 600만원)에 지방비 500만원을 더해 총 2500만원을 지원한다.

 

제주특별자치도청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청 제공

SM3 전기택시의 특별 보급가는 3400만원이어서, 90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제주에는 2014년부터 일반 보급사업으로 전기택시가 보급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총 101대가 보급됐다.


제주도는 2017년도에는 전기택시 200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목표 100대가 추가로 보급되면 도내 전기택시의 비율은 전체 택시 5천390대(개인택시 3천919대, 일반택시 1천481대)의 3.7%를 차지하게 된다.


버스 역시 전기차로 대체하는 추세다. 제주도는 지난해 2월부터 서귀포 시내를 운행하는 버스 45대 중 23대를 전기버스로 대체했다. 배터리 자동교체형 전기버스 정류장(BSS 스테이션)에 전기버스가 정차하면 버스 위에 장착된 배터리를 자동으로 교환해 주거나 플러그 충전이 가능하다.

 


3. ‘2020년 제주도 전기차 티핑 포인트로 급속한 전환 예상’


제주도는 전기차를 운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 먼저 남북간 거리 41㎞, 동서 73㎞, 일주도로 176㎞의 섬 지역으로 현재 전기차 주행거리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거리다.


제주도는 고저가 확실히 구분되는 지형이다. 제주도와 서귀포를 잇는 큰 도로인 5.16도로, 1100도로, 평화로 등이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경사로를 지나 내리막길로 내려가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오르막길에서 에너지 소비를 많이 했어도 내리막길에서는 전기차가 자동회생충전이 되기 때문에 전기차 테스트베드로서 적합한 환경이다.

 

전기차국제엑스포조직위원회 제공
전기차국제엑스포조직위원회 제공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올해 3월에 개최된 2017년 전기차 국제엑스포에서 “전국 전기차와 충전기의 절반 이상이 지금 제주도에 몰려있는데, 보급 속도와 기술 발전 추세 등을 감안할 때 2020년이면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를 치고 급속한 전환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소유자가 배터리를 이용한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자가 되고 그린빅뱅사업자는 전기차 소유주에게 배터리를 리스하고 소유주를 대신해 ESS 서비스를 제공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재활용하는 사업도 올해 제주에서 추진중이다. 현재 산업연구원을 통해 용역추진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는 4월까지 구체 운영 계획을 수립한 뒤 이르면 상반기 내 폐배터리 재활용센터 구축에 나선다. 국비 20억원과 도비 48억원 등 총 189억원을 투입하는 예산 구성도 마친 상태다. 전기차 배터리는 신차 배터리 충전율의 70% 수준으로 떨어지면 폐배터리로 취급되는데 제주에서는 이런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직접적 수요가 있는 가로등이나 양식장, 농업시설부터 수요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Business Tip


1. 주차장


- 제주도는 현재 주차 시설이 미비하고 유료 주차장이 거의 전무하다. 대형 복합 주차 타워가 들어서기 좋다. 주차장은 사업용 목적 토지로 양도세 혜택이 있다. 문제는 땅값이다.


2. 전기차 렌터카 및 택시 사업


- 전기차 렌터카 사업 허가 기준이 100대에서 60대로 완화됐다. 렌터카 부지 매입을 통해 부동산 가격 상승까지 노린다면 장기적으로 손실만 나지 않는다면 괜찮은 사업이다. 부지에 건물을 지을 필요도 없고 이것 역시 사업용 목적 토지로 양도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전기 택시 사업 역시 초기 자본이 적어 매력적이지만 택시 회사를 인수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 필자소개 

리서치 회사와 언론사에서 데이터를 다루는 일을 하다 2년 전 제주에 내려왔다. 부동산은 나홀로 호황이였고 외국 관광객들은 넘쳐 났다. 지금은 진정된 제주 경제를 차분히 짚어보려고 한다. 부동산, 카지노, 전기차가 주 관심대상이다. 제주에서 실제 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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