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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심장질환 발병 가능성 미리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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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심장질환 발병 가능성 미리 예측한다

2017.05.12 18:00
인터마운틴메디컬센터 제공
인터마운틴메디컬센터 제공

분당 300회 이상의 속도로 심장이 빠르게 뛰는 질환인 심방세동. 국내 심방세동 환자는 현재 약 30만 명으로 매년 1만 여 명씩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연구진이 심방세동에 걸릴 위험성 정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옥사나 겔란코 미국 인터마운틴메디컬센터 심장연구소 수석연구원 팀은 심방세동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이적 유전 현상을 규명했다고 1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 38회 부정맥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검진을 통해 유전적 특징을 미리 파악하면 심방세동에 걸릴 위험성을 판단할 수 있는 생물학적 지표(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다.

 

심방세동은 심방의 여러 부위가 무질서하게 뛰며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부정맥 질환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 불규칙한 심장 박동, 두근거림, 피로, 가벼운 두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경험하지만 미리 예측하긴 어렵다. 나이가 많을수록 심방세동 발생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고령화 사회의 대표 골칫거리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연구진은 심방세동 환자 140명과 정상인 50명의 혈액 표본을 비교한 결과, 심방세동 환자들의 공통적 특징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심방세동 환자들의 경우 유전자 발현을 제어하는 마이크로RNA(miRNA) 중 21

번 miRNA의 농도가 낮았다. miRNA-21의 농도가 감소하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한편 이 연구진은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활용하는 ‘소작술(ablation)’ 치료 후 재발 위험이 높은 사람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고 지난 3월 21일 ‘미순환기학회저널’에 발표하기도 했다.

 

소작술은 약물치료 등이 효과가 없을 경우 심박동을 손상시키는 심장 조직 내 영역을 고주파나 레이저로 없애는 치료법이다. 140명의 심방세동 환자 중 소작술로 치료 효과를 본 85명과 심방세동이 재발한 55명의 혈액을 비교한 결과 21번, 150번, 328번 miRNA의 농도가 높은 경우 수술을 하더라도 심방세동이 재발할 위험이 높아짐을 확인했다.

 

겔란코 연구원은 “미국에서만 27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심방세동으로 고생하고 있다”며 “조기진단을 통해 심방세동을 예방하고, 환자들이 효과적인 치료를 받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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