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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우리 아이 스마트폰 동영상 현명하게 보여주자...유튜브 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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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5월 18일 11:45 프린트하기

요즘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물건은 아마 스마트폰일 겁니다.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고 동영상을 보여주면 지친 부모는 잠시나마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너무나 오래, 많이 동영상을 보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스마트폰을 달라고 아우성치는 아이와 실갱이할 때도 많습니다. 아이가 유튜브를 보다가 자칫 부적절한 영상을 접하지 않을까 걱정도 듭니다.

 

유튜브 키즈 제공
유튜브 키즈 제공

이제 TV보다 유튜브를 더 많이 보는 시대입니다. 아이들에게 유튜브 없는 생활이란 상상하기 힘듭니다. 유튜브 키즈는 이런 문제 의식에서 나왔습니다. 어린이가 재미있고 유익한 영상을 쉽고 안전하게 볼 수 있게 하자, 부모들이 아이가 앱을 쓰는 시간이나 아이들이 보는 콘텐츠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자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구글 생태계에 붙잡아두자)는 것이지요. 16일 국내 출시된 유튜브 키즈의 디자인과 기능은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이 같은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유튜브 키즈는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중 어린이에게 적합한 콘텐츠만 모아 보여줍니다. 알고리즘에 따라 영상을 선정하고, 사람이 검수하는 과정도 거친다고 합니다. 콩순이의 율동 교실, 뽀로로 영어 동요, 핑크퐁 동화, 미국 인기 교육 채널 마더 구스 클럽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 쌓인 수많은 어린이 콘텐츠를 생각해 보면, 유튜브 키즈의 콘텐츠 부족을 걱정할 이유는 없을 듯 합니다.

 

유튜브 키즈는 어린이들도 쉽고 친근하게 쓸 수 있게 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우선 앱 자체가 가로모드로 기본 실행된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스마트폰은 보통 세로로 쥐고 쓰지만 영상을 볼 때는 가로로 눕혀 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유튜브 키즈는 이런 ‘가로 본능’ 영상 소비 방식을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유튜브 키즈 제공
유튜브 키즈 제공

앱을 켜면 가로 모드에서 큼직한 영상들이 한 줄로 늘어서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영상을 스와이프해 가며 맘에 드는 영상을 찾아갑니다. 글자는 거의 없습니다. 눈과 손가락만으로 모든 앱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음성 검색도 가능합니다.  한번 본 영상을 바탕으로 추천 영상이 뜨는 것은 유튜브와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이 전문 크리에이터가 주기적으로 생산하는 영상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동요와 율동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음악’, ‘학습’ ‘탐색’ 등 4가지 카테고리로 이뤄져 있습니다. 유튜브 키즈 출시에 맞춰 증강현실 기반 뽀로로, 라인 메신저의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브라운TV 등 유뷰트 전용 키즈 콘텐츠도 250여 편을 준비했습니다.

 

유튜브 키즈 제공
유튜브 키즈 제공

일반 유튜브와는 달리 자녀가 부적절한 영상에 노출될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영상 시작 전 광고가 나오는데, 광고가 상당히 길다는 느낌을 주긴 합니다. 의무시청해야 하는 광고와 5초 스킵이 가능한 광고가 섞여 나오는 건 일반 유튜브와 같습니다. 현재는 채널이나 프로그램의 예고 영상이 나오는데 차츰 어린이 관련 브랜드 광고를 넣을 것이라고 합니다.

 

유튜브 키즈는 물론 부모님들이 기뻐할 만한 기능들도 많이 넣어 놓았습니다. 우선 자녀가 영상을 보는 시간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미리 정해 둔 시간이 지나면 앱이 스르르 꺼집니다. ‘딱 10분만 보는 거야’라고 약속했지만, 10분이 지난 후에도 폰을 놓지 않고 조르는 아이와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갑자기 꺼진 유튜브 키즈 앱이 잘못한 것이지, 폰을 가져가는 엄마가 잘못한 것이 아닙니다.

 

유튜브 키즈 제공
유튜브 키즈 제공

화면 오른쪽 하단 자물쇠 아이콘을 클릭해 ‘타이머’ 설정에 들어가면 됩니다. 1분에서 120분까지 사용 시간을 정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키즈 제공
유튜브 키즈 제공

검색 기능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평소 너무 많은 영상을 찾아보는 것이 못마땅하셨던 분에게 좋은 기능입니다. 검색을 차단하면 홈 화면에 표시되는 영상과 이미 본 영상을 바탕으로 한 추천 영상만 볼 수 있게 됩니다.

 

유튜브 키즈 제공
유튜브 키즈 제공

또 자녀의 연령대에 따라 콘텐츠를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미취학 연령인지 취학 연령인지에 따라 초기 화면이 달라집니다.

 

문제가 있는 콘텐츠는 신고 또는 차단할 수 있습니다. 줄 지어 선 영상 썸네일 오른쪽 밑부분에 점 3개 메뉴를 누르면 신고나 차단을 요청하는 화면이 뜹니다. 신고는 문제 있는 콘텐츠라 생각해 유튜브에 조치를 요구하는 것이고, 차단은 우리 아이에게 보이지 않도록 막는 것입니다.

 

유튜브 키즈 제공
유튜브 키즈 제공

차단을 하려면 부모의 이메일로 인증코드를 받아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번거롭죠. 유튜브 유료 버전인 ‘유튜브 레드’ 가입자라면 그 계정으로 그대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신고는 로그인 안 해도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레드는 광고 없고, 다른 앱 쓰면서도 음악은 계속 들을 수 있는 업그레이드판 유튜브인데요, 유튜브 레드 가입자에겐 유튜브 키즈에서도 광고가 안 나옵니다. 깨알같이 유튜브 레드 사용을 유도하는 모습입니다. 

 

어린이가 타이머나 차단 같은 설정에 손 대지 못 하게 하는 절차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설정에 들어가려면 한글로 적힌 4자리 숫자를 숫자 키패드로 입력하게 한 것이죠. 아직 한글을 떼기 전 어린 아이들에겐 유용할 수 있겠습니다. 자녀가 한글을 읽을 줄 알더라도 방법은 있습니다. 부모가 별도의 비밀번호를 추가해 아이가 맘대로 영상을 보지 못 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유튜브 키즈 제공
유튜브 키즈 제공

유튜브 키즈는 유튜브에 대해 부모가 가지는 애증(?)을 적절히 풀어주는 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역시 TV나 게임처럼 피할 수 없는 것이 되었다면, 잘 활용하고 관리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겟습니다. 물론 유튜브 키즈는 그 첫 단추만 열어주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건 부모님들의 끊임없는 관심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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