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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전에 과일주스 먹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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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전에 과일주스 먹이지 마세요!

2017.05.27 12:00

아이들이 태어나 만 4개월에서 6개월이 되면 이유식을 시작합니다. 처음엔 쌀을 갈아 끓인 미음으로 시작하지만 점점 여러 가지 식재료를 이용해 이유식을 만들곤 하지요. 그리고 간식으로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식품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과자나 과일주스를 먹이기도 합니다.

 

GIB 제공
GIB 제공

하지만 최근 미국소아과학회는 만 1세가 되기까지는 과일주스를 먹이지 말고 그 후에도 제한을 둬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과일주스와 관련해 만 6개월로 제한을 뒀던 과거의 지침을 16년 만에 새로이 업데이트해 발표한 것입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저자 중 한 명인 텍사스대학교 델의과대학 소아과학과 학장인 스티븐 아브람스 박사는 “유아기에는 과일주스가 필요치 않다”고 말하며 “건강상의 어떠한 유익이 있는지도 확실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과일주스를 마시면 오히려 충분한 모유나 분유를 먹을 수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단백질이나 지방 및 그 외 필수영양소가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고 비타민이나 섬유소가 풍부한 과일 자체를 제한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당분과 칼로리가 높은 주스가 아닌 과일 그대로를 줄 것을 권하는 것인데요. 단단한 음식을 먹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으깨거나 퓌레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고형식을 시작한 아이들은 모유나 분유가 아닌 다른 음료는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되니 굳이 주스를 먹일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또한 돌 이후에 과일주스를 먹인다 할지라도 시판 과일주스가 아닌 직접 짠 100% 과일주스를 권고하는데요. 이는 시판 과일주스는 대부분 물과 설탕이 주된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GIB 제공
GIB 제공

한편 직접 짠 100% 과일주스라 할지라도 제한은 두어야 합니다. 미국소아과학회에서 권고하는 하루 권장량은 만 1~3세까지는 약 118㎖ , 4~6세는 약 177㎖, 7세 이후부터 십대 어린이들은 약 236㎖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음료로 주스 대신 물이나 우유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매일 같은 우유를 마시는 것을 지겨워한다면 두유나 아몬드 우유 같은 우유를 대체할 만한 음료도 좋습니다. 다만 이러한 음료들도 무설탕이어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덧붙여 미국소아과학회는 뚜껑과 주둥이가 있고 두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시피컵(sippy cup)에 음료를 주지 말고 그냥 일반 컵으로 음료를 마시는 법을 가르치라고 권고합니다. 시피컵에 음료를 담아 주면 하루 종일 들고 다니면서 마시게 되고, 그렇게 되면 치아에도 영향을 주어 충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피컵을 사용해야 한다면 물을 채워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이번 과일주스 및 시피컵과 관련한 보고서는 미국의학협회저널인 ‘소아과학(Pediatrics)’에 실려 발표되었습니다.

 

 

※필자소개

민혜영. YBM시사에서 각종 영어 학습 월간지 및 내셔널 지오그래픽 단행본의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외신 번역 및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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