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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발병 유전자 첫 발견…새로운 치료제 단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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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발병 유전자 첫 발견…새로운 치료제 단초될까?

2017.05.29 07:00
GIB 제공
GIB 제공

자기 의지와 무관하게 소변을 보게 되는 요실금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러퍼스 카트라이트 영국 임페리얼컬리지 박사(전문의)는 엔도셀린(EDN) 유전자가 요실금 발병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9일(현지 시간) 열린 ‘제50회 유러피안 인간유전학 정기학회’에서 밝혔다. EDN 유전자는 방광의 수축 기능을 관장하는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요실금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유전적인 요인을 밝혀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요실금은 노년기 여성의 절반 가까이에게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최근에는 평균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노년층이 증가하면서 발병률이 늘고 있는 추세다. 요실금 환자 중 25%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극심한 증상을 호소한다. 큰 소리로 웃거나 기침, 운동을 할 때 방광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오줌이 새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재 요실금의 치료법으로는 골반 운동 같은 훈련 치료법이나 방광의 수축을 줄여 주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밖에 없다. 약간의 증상을 완화해 주는 방법인 셈이다. 심할 경우에는 수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카트라이트 박사는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유전적인 요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영국인과 핀란드인 약 9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DNA를 분석했다. 그 결과, EDN 유전자의 발현이 요실금 발병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EDN 유전자를 조절하는 약물로 요실금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 셈이다.
 
카트라이트 박사는 “EDN 유전자가 관여하는 질병으로 심혈관계 질환인 흉곽출구신드롬, 폐고혈압 등이 있다”며 “기존에 허가된 약물을 ‘약물 리포지셔닝’하는 방식으로 요실금 치료제 후보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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