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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사람과 가장 잘 통하는 동물,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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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사람과 가장 잘 통하는 동물, 개

2017.05.31 09:00


개가 반려동물로 인기 있는 이유는 정서적, 의식적으로 인간과 교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말을 알아듣는 개의 능력에 대한 연구결과는 상당히 많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늑대, 개, 침팬지 중 어떤 동물이 사람의 힌트를 가장 잘 알아들었는지 실험을 했는데요. 단연 개가 모든 힌트를 가장 잘 알아들었습니다. 높은 지능과 정교한 사회적 의사 전달 능력이 있는 영장류인 침팬지보다 개의 눈치가 더 빨랐던 것이죠.


사람이 기른 늑대와 어린 강아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도 있었습니다. 음식물을 숨겨놓고 눈짓, 손짓, 살짝 건드리기 등의 힌트를 준 결과, 사람과 거의 접촉하지 않은 강아지가 사람이 기른 늑대보다 힌트를 더 잘 알아들었습니다. 오랫동안 가축화되면서 사람의 말을 더 잘 알아들을 수 있는 개체들이 선발됐으며, 이런 능력이 개의 유전자에 남게 된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죠.


거의 모든 개는 늑대에 비해 대단히 시끄럽고 소란스럽습니다. 이는 집을 지키기 위해 잘 짖는 개가 인간에 의해 선택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가 내는 다양한 소리 중 야생에서 사냥하는데 필요한 긴 울음소리는 점점 사라지는 반면, 좋아서 낑낑거리는 소리는 강아지일 때만 내던 것에서 자란 뒤에도 남아있게 됐습니다. 개끼리는 낑낑거리지 않고 오직 사람을 대할 때만 이런 소리를 내는데요. 강아지처럼 낑낑거릴 때 보상이 있거나 사랑받는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개는 털이나 꼬리, 또는 몸 전체의 자세를 바꿔 자신의 정서 상태를 상대방에게 전달합니다. 반려견의 기분을 쉽게 알아챌 수 있는 이유죠.


개가 사람을 볼 때 처음에는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권위를 가진 교감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러다가 사람의 표정 변화에 따라 굴종의 자세를 취하거나, 장난스런 표정으로 변하면서 눈길을 피해 놀거나 하지요. 한편 훈련받은 개는 주인의 명령을 기다리는 자세로 바꾸는데요. 마치 사냥할 때 신분이 낮은 늑대가 자신의 위치를 지정해줄 것을 기다리면서 우두머리 늑대를 응시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집에서 기르는 개들의 경우 위계질서에서 사람을 높은 서열에 두며, 식구와 손님의 등급을 정해놓고 대합니다. 사회적 동물인 늑대의 혈통을 이어받은 영향입니다.


늑대가 개로 가축화되면서 형태도 변했습니다. 뇌의 용량이 20-30% 정도 감소했고 주둥이가 짧아졌으며 꼬리가 들리거나 말리게 됐고 귀가 커졌죠. 전반적으로 유아기 때의 모습이 성장해서도 남아 있는 현상을 보입니다. 성품에서도 마찬가지로 강아지 때 까불고 노는 습성이 어른이 된 뒤에도 남습니다. 또한 개가 사람을 대할 때 겁이 없어지고 사람과의 의사소통이 좀더 자유로워졌습니다. 덕분에 사람들은 개의 능력을 활용해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지요.


개와 사람 사이 쌍방향 의사소통은 개와 인간이 오랫동안 친구가 된 이유이자 결과입니다.

 


- 참고: 과학동아 2003년 12월호 ‘개는 인간의 생각을 가장 잘 읽는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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