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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 윌 헌팅’ 처럼 숨은 수학천재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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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 윌 헌팅’ 처럼 숨은 수학천재 찾아라

2017.06.02 10:00

수학동아 ‘폴리매스 프로젝트’ 주목

 

수학동아 폴리매스 홈페이지. 제공
수학동아 폴리매스 홈페이지 제공

 

유명 수학 교수가 학교 복도의 칠판에 어려운 수학 문제를 적어 놓는다. 내심 제자들 중 한 명이 풀기를 기대했지만 막상 문제를 푼 사람은 학교 청소부였다.

 

영화 ‘굿 윌 헌팅’의 도입부다. 주인공 윌 헌팅은 제대로 교육받진 못했지만 명문대 학생도 풀지 못한 수학 문제를 쉽게 풀어낸다. 이처럼 우리 주위에도 주목받지 못한 천재가 있진 않을까.

 

수학동아가 운영하는 ‘폴리매스 프로젝트’가 한국의 윌 헌팅을 찾는 수학 놀이터로 주목받고 있다. 폴리매스는 청소년이 인터넷에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어려운 수학 문제를 함께 푸는 집단지성 활동이다. 숨은 수학 영재를 발굴할 수 있으리란 기대도 크다. 대한수학회와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문제를 내고 엔씨소프트가 후원한다.

 

폴리매스는 2009년 ‘수학의 노벨상’ 필즈상 수상자인 팀 가워스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블로그에 올려 도움을 청하면서 시작됐다. 다른 수학자들이 아이디어를 더하면서 공동 연구로 발전해 6주 만에 문제가 풀렸다.

 

지난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는 ‘크라우드 매스’라는 고교생 및 대학생 대상 폴리매스를 시작했다. 참여자는 현직 수학자의 멘토링을 받으며 공동 연구에 참여하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를 거쳐 세 편의 논문이 온라인 논문사이트 ‘아카이브’(ArXiv.org)에 올라갔다.

 

우리나라 ‘폴리매스 프로젝트’는 올해 1월 시작돼 현재 12문제가 공개됐다. 이 중 3문제가 풀렸고, 3문제는 부분 해결 상태다. 문제 해결의 공로는 기여한 사람 모두에게 공평하게 돌아간다. 여러 번 결정적 기여를 하거나 마지막으로 문제를 해결한 학생은 대한수학회와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소속 수학자를 멘토로 삼아 진로와 학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제 수학올림피아드 위원인 송용진 인하대 수학과 교수는 “수학올림피아드는 교육적 효과에 한계가 있고 극소수 학생만이 성취를 이룰 수 있다”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 지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폴리매스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폴리매스 프로젝트 홈페이지(www.polymath.co.kr)에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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