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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라떼’에도 깨끗한 수돗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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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라떼’에도 깨끗한 수돗물 만든다

2017.06.02 15:30

 

위키미디어 제공
위키미디어 제공

여름철 하천을 물들이는 녹조는 해마다 발생 빈도가 늘어나며 식수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수온이 높을 때 발생하는 남조류는 독성 물질을 분비해 장기간 축적되면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다.

 

이상협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자원순환연구단장 팀은 과망간산염 산화제를 적용, 기존 방식보다 50배 빠르게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하는 정수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남조류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을 제거하기 위해 염소나 오존을 산화제로 쓰는 정수 기술을 활용한다. 하지만 이들은 조류의 세포 자체를 파괴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조류독소가 염소와 만나 발암물질인 총 트리할로메탄(TMH)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문제도 있었다.

 

연구진은 과망간산염을 산화제로 적용해 조류 자체를 파괴하지 않고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과망간산염은 조류의 표면 전하를 변화시켜 독소물질을 체외로 방출하게 하고, 동시에 조류의 응집효율을 높여 효과적으로 분리해낼 수 있다.

 

이 단장은 “이번에 개발한 산화제는 수처리제 약품 사용 인증을 받은 상태로, 여름철 녹조가 대량 발생하는 하천을 상수원으로 하는 정수장에 사용할 수 있다”며 “소독부산물 생성을 100%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수돗물에 대한 우려를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워터 리서치’ 5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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