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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쌍둥인데 키 차이 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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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6월 16일 18:00 프린트하기

자궁을 공유하는 일란성 쌍둥이는 서로 다른 태반을 통해 엄마의 영양분과 산소를 전달받는다. 갓 태어난 쌍둥이 키나 발달 차이가 태반의 산소운반능력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연구가 나왔다. - GIB 제공
자궁을 공유하는 일란성 쌍둥이는 서로 다른 태반을 통해 엄마의 영양분과 산소를 전달받는다. 갓 태어난 쌍둥이의 키나 몸무게 등 발달 차이가 태반의 산소운반능력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연구가 나왔다. - GIB 제공

‘너보다 내가 더 커! 넌 160 난 1, 우리 끼리 끼리 끼리 딱 1㎝ 차이’

고만고만한 키를 가진 아이돌그룹 마마무는 그들의 곡 ‘1㎝의 자존심’에서 서로에게 ‘넌 160㎝인데 난 161㎝야!‘라고 키 차이를 강조한다.

 

매일 치고박기 일쑤인 일란성 쌍둥이가 태어날 때부터 말을 할 줄 알았다면 어떨까. 뒤늦게 나온 동생이 ‘몇 분일찍 태어난 게 뭐가 중요해! 내가 1cm 더 크니까 동생은 너야’라며 반란을 꿈꾸진 않을까.

 

갓 태어난 쌍둥이의 키 차이가 엄마의 태반 때문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의대 부속 보스턴아동병원과 브링험여성병원 등 공동 연구팀은 태아로 이어진 각 태반의 산소 운반 능력의 차이로 같은 자궁에 있는 쌍둥이 태아의 성장이 달라짐을 확인해 16일(현지시각)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

 

신진대사가 일어날 때 변하는 특정 조직의 모세혈관으로 혈액 공급이 증가하는 데 그 양은  ‘혈액 산소 연계 레벨(blood oxygen level dependent, BOLD)’ 신호를 측정하는 기능형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파악할 수 있다.  
 
연구팀은 쌍둥이를 가진 임신 29~34주 사이의 여성 7명을 대상으로 10분동안 청결한 산소를 흡입시킨 뒤, 각각의 쌍둥이 태아로 연결된 태반의 BOLD 신호를 30분간 실시간 분석했다.

 

연구팀은 들이마신 산소가 이동해 태반에서 최대 농도가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TTP)과 태반에서 다시 태아의 뇌나 간으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TTP가 긴 쌍둥이 태아가 태어났을 때 뇌와 간의 부피 등 신체 기관의 크기가 작아 몸무게가 덜 나가며 키도 작다는 것을 확인했다.

 

엘렌 그렌트 보스턴아동병원 태아신경영상및발달과학 센터장은 “태반의 산소 수송량 속도 차이가 뇌나 간 등 신진 대사 기관과 태아의 발달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밝히는 게 다음 목표”라며 “이를 개선할 방법을 찾아 임산부와 아기의 건강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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