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는 1년간 무슨 일을 했을까?

통합검색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는 1년간 무슨 일을 했을까?

2017.06.24 16:20

6월 24일 오후 3시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시립과학관에서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Engineers & Scientist for Chance, ESC)’ 네트워크의 날’ 행사가 열렸다. 출범 첫 돌을 기념하는 행사다. ESC는 과학자나 기술자는 물론 과학에 관심있는 학생, 연구자, 일반인이 모여 더 나은 세상과 더 나은 과학을 추구하기 이해 모인 단체다. ESC는 지난해 6월 18일 약 100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현재 35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하고 있다. 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그동안 ESC는 과학기술 정책을 대선 후보자에게 제안하거나, 트렌스젠더 건강 연구 크라우드 펀딩를 성사시켰다.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과학자의 실험실을 탐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 4월에는 전세계 400여 곳에서 동시에 개최됐던 ‘과학을 위한 행진(March for Science)’을 과실연(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 함께 주최하기도 했다. 

 

윤태웅 ESC 대표는 “1년 동안 걸음마를 떼는 아이처럼 하나씩 과학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 짚어나가고 싶었지만 수많은 사건 덕분에 육상선수가 경기하듯 달려왔다”며 “2년 차에는 체계를 정비하며 내부 힘을 키워 갈 것”이라고 첫 돌 소감을 밝혔다.

 

윤태웅 ESC 대표가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의 날’ 행사에서 ESC의 활동과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오가희 기자 solea@donga.com 제공
윤태웅 ESC 대표가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의 날’ 행사에서 ESC의 활동과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오가희 기자 solea@donga.com 제공

다음은 윤태웅 ESC 대표의 일문 일답

 

Q. 작년 6월 18일 이 후 1년 밖에 안 지났는데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A. ESC를 출범 때는 이렇게 많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대선이 시작되면서 타운미팅을 통해 과학기술정책을 제안하기도 했고, 크라우드 펀딩으로 트렌스젠더 건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게도 만들었지요. 미국에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탓에 4월에는 과학을 위한 행진도 진행했고요. 보통 단체가 만들어지면 첫 해는 걸음마 떼는 아이처럼 하나씩 차분히 진행하는데 육상 선수처럼 달린 기분입니다.

 

Q. 여러 가지 활동을 많이 했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입니까.
A. 김승섭 고려대 교수가 주도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시킨 일입니다. 트랜스젠더의 건강과 의료접근성에 대해 연구하고자 하는 주제였지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무사히 펀딩을 성사시켜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ESC의 출범 목표처럼 더 나은 세상과 더 나은 과학이 되게 위해서는 일상에서 주는 감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활동이 저희가 추구하는 감동을 선사했다고 봅니다.

 

Q. 정신없이 달려오신 만큼 조금 아쉬웠던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A. 활동은 많았는데, 이 활동을 체계적으로 기록하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저는 기록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기록이 있고 정리가 돼야 어떤 활동이었는지 시간이 흐른 뒤 되돌아 볼 수 있습니다. 또 나중에 합류하는 새로운 회원들도 이 기록을 통해 그동안 ESC가 어떤 철학을 갖고 활동을 해왔는지 알 수 있거든요. 1년 동안 못했던 기록을 정리하려고 하니 어린 시절 방학이 끝나긴 전날 밀린 일기를 쓰는 기분입니다.

 

Q. 앞으로 계획에는 밀린 일기를 쓰는 일이 반드시 포함되겠군요?
A. 지난 1년은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ESC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성공적으로 끝난 부분도 있고 아쉬움이 남았던 부분이 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정비하면서 기록과 소통에 대한 부분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회원 간에 소통할 창구도 만들고요. 시국선언 성명서를 낼 때 회원 모두가 동의하는 성명문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메일과 페이스북을 이용했는데, 온라인 플랫폼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SC의 첫 해가 달리는 해였다면 둘째 해는 잠시 멈춰서서 숨을 고르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4 + 1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