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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잠버릇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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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잠버릇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2017.07.08 19:00


우리는 잠버릇을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죠. 그렇지만 잠버릇이 건강을 해치거나 질병이 있음을 알려 준다면 한번쯤 눈여겨볼 일입니다.


코골이


일반 성인의 10-30%는 코를 곱니다. 코골이는 수면 중에 좁아진 기도의 틈으로 숨이 빨리 빠져나가면서 주변조직이 진동하며 나는 소리입니다. 잘 때만 코를 고는 이유는 근긴장도가 떨어져 진동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피로할수록, 나이가 들수록, 안정제나 술을 먹으면 근긴장도가 더 늦춰져 더 잘 나타납니다. 기도가 쉽게 좁아지는 과체중이나 혀의 뿌리가 늘어져 기도를 좁히는 바로 눕는 자세가 코를 더 많이 골게 합니다. 코골이는 심하면 80데시벨 이상의 소음이 발생해 난청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자다가 숨을 쉬지 않는 수면무호흡증은 기도가 막혀 산소가 공급되지 않고 교감신경계가 긴장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자주 깨게 됩니다. 또한 고혈압의 발생 위험을 높이고 집중력 장애와 우울증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악몽


꿈을 꾸는 렘수면은 잠자는 동안 반복되며 특히 새벽녘에 길게 지속됩니다. 꿈을 기억하지 못해 안 꾼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만일 진짜 렘수면이 없다면 병적 상태입니다.


악몽은 나이가 어릴수록, 여자아이에게서 더 자주 보고됩니다. 큰 사고나 충격,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약물,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반복되는 악몽은 수면 긴장상태를 유발하거나 불면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일 너무 꿈이 많고 수면 초반부터 꿈을 꾼다면 우울증 등의 정서 장애나 기면병과 같은 질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갈이


자는 동안 위아래 이를 딱딱 마주 닫거나 턱을 좌우로 움직여 이를 가는 것을 이갈이라고 합니다. 입안 통증, 두통, 치아가 닳아 과민해지는 등의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저작근의 주기적 근육 활성상태 때문이라는 자연적 생리현상으로 보는 것과, 유전, 치아의 부정교합, 침의 분비속도 감소, 스트레스 등의 질병으로 보는 것입니다. 분자생물학적으로는 도파민이나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이갈이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시사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약물요법이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뒤척임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자세를 바꾸거나 팔다리를 움직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주기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지를 공 차듯이 움직이는 현상이 관찰된다면 ‘주기적사지운동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 주기적사지운동증은 불면증을 일으키고 당뇨병, 빈혈, 영양소 결핍 등과의 연관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잠꼬대


잠꼬대는 어느 연령에서나, 수면의 어느 단계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다른 수면 장애와 연관이 없는 한 건강과 관련된 의미는 없습니다.


자다가 깨어 매우 심하게 놀라거나 우는 경우를 야경증이라고 합니다. 수면 초반부에 깊은 수면 단계인 3·4 단계 수면에서 발생해 대개 수분간 달래지지 않고 지속되며 나중에 기억하지 못합니다.


자면서 걸어다니는 몽유병은 3·4 단계 수면에서 생깁니다.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고 나이가 들면서 대개는 없어지지만 부상의 위험이 있어 심하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꿈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를 ‘렘수면 행동장애’라고 합니다. 60-70대 남자 노인에게 많으며, 근긴장도가 억제되지 않고 렘수면을 발생시키는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길 때 나타난다고 합니다.

 


- 참고: 과학동아 2001년 09월호 ‘잠버릇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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