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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이 우주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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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이 우주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는?

2017.06.30 09:30

NASA ‘협력 파트너’로 대거 참여

 

4월 3일(현지 시간)부터 3일간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 브로드무어호텔에서 열린 ‘제33회 스페이스 심포지엄’의 기업 부스 전시관. 오비털ATK,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 록히드마틴 등 미국의 대표적인 우주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콜로라도스프링스=송경은 동아사이언스 기자 kyungeun@donga.com 제공
4월 3일(현지 시간)부터 3일간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 브로드무어호텔에서 열린 ‘제33회 스페이스 심포지엄’의 기업 부스 전시관. 오비털ATK,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 록히드마틴 등 미국의 대표적인 우주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콜로라도스프링스=송경은 동아사이언스 기자 kyungeun@donga.com 제공

 

미국은 2030년 화성 유인탐사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 4월 3일(현지 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 브로드무어호텔에서 열린 미국우주재단 주관 ‘제33회 스페이스 심포지엄’에는 내로라하는 우주 기업들이 모였다. NASA를 비롯해 일본, 유럽 등 각국 우주 연구기관의 고위관계자, 우주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우주 개발 전문가 1만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5번 발사 후 회수한 블루오리진의 재사용 로켓 ‘뉴 셰퍼드’가 있었다. 연소 과정에서 그을린 로켓의 표면이 역사를 말해 주는 듯했다. NASA 존슨우주센터의 엘런 오초아 센터장은 “기업의 과감하고 도전적인 우주 기술 혁신 덕분에 우주 발사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었고, 더 먼 우주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정부 주도로 개발한 기술을 기업에 기술이전 하는 방식만으로는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말했다. ”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의 그윈 쇼트웰 회장(최고운영책임자)은 “재사용 로켓은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상업적 우주개발협력(CCSC) 이니셔티브’와 ‘우주 탐사를 위한 차세대 기술 개발 파트너십(NEXTstep·넥스트스텝)’ 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기업의 역할이 확대됐다. NASA가 대기업과 우주 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하면, 대기업이 여러 중소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식이다. 2015년에는 민간 우주 개발 장려를 위해 ‘상업적 우주 발사 경쟁력 법(CSLCA)’도 새로 제정됐다. 우주 창업 컨설팅, 우주전문 투자, 우주 빅데이터 분석 등 신사업 분야도 생겼다. 데이비드 멜처 미국 항공우주산업협회(AIA) 회장은 “이제 NASA는 기업의 고객이 됐다”고 말했다.

 

NASA의 CCSC 협력 기업으로는 장거리 수송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페이스X, 고성능 발사체인 ‘스페이스론치시스템(SLS)’을 개발하는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 탑재체를 개발하는 오비털ATK, 우주복을 개발하는 파이널프런티어디자인 등 4곳이다. 넥스트스텝에는 보잉과 록히드마틴, 비글로에어로스페이스, 시에라네바다코퍼레이션(SNC), 나노랙스오브웹스터, 오비털ATK 등 6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 기업들은 태양광(光)을 이용한 우주선 추진 기술과 새로운 유인 우주정거장 ‘딥 스페이스 게이트웨이(DSG)’ 등을 개발한다.

 

NASA의 화성 유인탐사 임무는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2026년까지 달 궤도에 DSG를 달 궤도에 건설하고 여기서 유인 화성 탐사선 ‘딥 스페이스 수송장치(DST)’를 2033년경까지 화성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협력 기업이 선정됐지만 경쟁은 계속된다. 보잉, 록히드마틴, 오비털ATK는 비슷한 개념의 DSG 설계안을 발표했다. 스콧 파우즈 록히드마틴 부회장은 “구체적으로 각 기업이 어떤 부분을 얼마나 맡게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말 민간 최초로 달에 착륙선 ‘MX-1’을 보내는 문익스프레스의 밥 리처즈 CEO는 “기업이 우주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는 감수해야 할 위험 부담보다 얻을 수 있는 가치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달에서의 자원탐사를 목표로 하는 문익스프레스는 박사급 연구원들로 구성된 벤처기업이지만, 미국 정부로부터 달 착륙 허가를 받았고 민간 자본만으로 재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NASA가 하지 못하는 일을 하는 기업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콜로라도스프링스·덴버=송경은 동아사이언스 기자 kyunge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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