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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일으키는 핵심 유전자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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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07일 00:00 프린트하기

GIB 제공
GIB 제공

학업과 취업, 사회생활 등 각종 환경적 요인만 우울증의 원인일까. 우울증을 일으키는 핵심 유전자를 찾고, 그 기능까지 증명한 연구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대 의대 연구팀은 뇌에서 발현되는 ‘Slc6a15’ 유전자가 부족하면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는 것을 증명해 지난 6일(현지시각) 학술지 ‘신경과학’에 발표했다.

 

메릴랜드대 의대 해부학및신경생물학과 메리 케이 로보 교수팀은 2006년 뇌 속의 ‘측위 신경핵(이하 NAC)’에 있는 뉴런에서 발현되는 한 유전자를 발견해 Slc6a15라 명명한 바 있다. NAC는 흥분을 전달하는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에 반응해 보상심리를 느끼게 해준다. 즉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성적 자극을 받을 때 오는 쾌감을 인지하는 곳이다.

 

로보 박사는 “(이번에 발표하는 논문에서) NAC 부위에 Slc6a15 유전자가 적게 발현되면 우울증이나 감정장애 위험이 커진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밝혔다.

 

빨간색 영역이 뇌 속 NAC의 위치다 - GIB 제공
빨간색 영역이 외부 쾌락에 대한 보상심리를 담당하는 뇌 속 '측위신경핵(NAC)'이다 - GIB 제공

연구팀이 작은 쥐를 크고 공격적인 생쥐와 함께 있게 하자, 작은 쥐는 음식도 먹지 않고 가만히 구석에 머무는 등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 쥐의 뇌 속 NAC에서 Slc6a15 유전자가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 Slc6a15 유전자가 선천적으로 적은 쥐가 쉽게 우울증에 걸리는 것은 물론 인위적으로 이 유전자를 발현시켰을 때 스트레스에서 회복하는 것도 관찰했다. 이에 더해 자살을 시도했거나 우울증 병력이 있는 사람의 NAC에서도 이 유전자가 감소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사람과 동물에서 Slc6a15 유전자가 우울증의 핵심 열쇠 역할을 함을 확인한 것이다.

 

로보 박사는 “Slc6a15 유전자가 도파민과 같은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의 이동을 도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향후 그 작용과정이 명확히 규명되면 우울증 치료의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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