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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의 고민 “엄마라고 해야해? 아빠라고 불러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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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09일 10:00 프린트하기

제임스정 제공
제임스정 제공

오래전 일이다. 해외 토픽을 보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뉴스 내용은 다름 아니라 남성이 임신을 했다는 것이다. ‘세상에 이럴 수가~!’라는 말이 입에서 나올만한 상황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수컷이 아이를 갖는 수중 생물이 떠올랐다. 재미있는 모양 때문에 널리 알려진 해마가 대표적이다.

 

해마는 엄마(암컷)가 아닌 아빠(수컷)가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빠가 배가 불룩해져 있는 상태로 출산 날짜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다가 시간이 되면 힘차게 알을 낳는다.

 

바다 생물 중에는 수컷이 알을 받아서 보호하는 부성애 강한 종도 있지만, 해마는 단순히 그 정도가 아니다. 수컷이 정말로 임신을 한다. 수컷 해마는 배에 새끼를 기르는 주머니인 ‘육아낭’이 있다. 암컷으로부터 알을 받아 수정해서 부화를 시키는 것이다. 검색을 해보면 과학자들이 수컷 해마로부터 임신 관련된 유전자를 발견했다는 기사를 찾을 수 있다. 

 

제임스정 제공
제임스정 제공

인간 세상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지만 해마들의 생활에서는 늘 익숙한 그들만의 삶의 방식이다. 왜 이들이 이렇게 진화를 했고, 또 그런 방식을 유지하는지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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