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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개사전 10] 어떤 개를 키울지 고민이라고요? 일단 ‘푸들’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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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08일 13:30 프린트하기

 

크기와 색, 영리함.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반려견, 푸들

 

 

 

반려견을 키우는 독자 여러분은 처음에 개를 키울 때 어떻게 고르셨나요? 반려견을 들이기 전에는 고려할 사항이 매우 많습니다. 집이 큰지, 마당이 있는지, 깨지기 쉬운 물건이 많은지, 알레르기 있는 사람은 없는지…. 고민할 사항도 많지만 개 종류도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처음 개를 키우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이 고르기에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 어떤 부분에서도 무난해 자신있게 권하는 개도 당연히 있습니다. 바로 ‘푸들’입니다.

 

크림색 털을 가진 토이푸들 - 이윤선 기자 petiteyoon@donga.com 제공
크림색 털을 가진 토이푸들 - 이윤선 기자 petiteyoon@donga.com 제공

● 초소형에서 대형까지, 흰색부터 검정까지 크기도 색도 다양

 

개의 외형은 반려견주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긴털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짧은 털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검은 개를 좋아하기도 흰 개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주둥이가 납작한 개가 귀엽다고 하겠지만 반대로 주둥이가 긴 개가 개답고 멋지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푸들은 선택권이 굉장히 높은 개입니다.

 

초소형견인 토이 푸들부터 소형견인 미니어처 푸들, 중형견 미디움 푸들, 대형견 스탠더드 푸들이 있습니다. 본래 ‘푸들’이라고 하면 스탠더드 푸들을 말했지만 크기가 작은 개를 선호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미니어처 푸들을 이야기할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 언급되는 푸들은 대부분 토이 푸들을 말합니다. 그러나 푸들을 키우는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티컵 푸들(혹은 토이 푸들)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어마어마하게 커졌어!”

 

자라기 전까지는 사실 아무도 모릅니다. 티컵은 존재하지도 않은 크기고요. 대형견 급인 스탠더드 정도 되면 새끼도 크기가 클테니 조금 감이 올 수도 있습니다…만, 같은 대형견인 리트리버도 새끼 때는 주먹만합니다. 부모 푸들의 크기를 보면 새끼가 다 자랐을 때 크기도 유추가 가능하므로 부모견을 보고 크기를 선택하면 됩니다.

 

털 색도 선택지가 많습니다. 전통적으로 흰 개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흰 푸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만 최근에는 다양한 털 색을 가진 푸들이 많이 보입니다. 갈색, 검정색, 크림색 등 매력적인 털 색을 가진 푸들이 있습니다. 아주 드뭅니다만 얼룩 털을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양성이 높은 만큼 푸들은 취향따라(?) 크기와 털 색을 고르면 됩니다.

 

● 단일모에 곱슬거리는 털, 영리하기론 보더콜리 다음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털이 덜 빠집니다(!). 스피츠 계열의 이중모 털 빠짐을 겪어본 견주라면 누구나 털 빠짐에 대해 이를 갈 겁니다만, 푸들은 털이 ‘안 빠진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적게 빠집니다. 이전에도 이야기한 적 있습니다만, (사람 머리털도 그렇고) 털은 영구적인 신체 부위가 아닙니다. 계속 길어지거나, 일정한 길이가 되면 빠지고 다시 자랍니다. 즉 털이 짧은 개는 털이 빠지는 개, 털이 자라는 개는 털이 잘 안 빠지는 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푸들은 말티즈와 함께 대표적인 ‘털이 자라는 개’입니다.

 

털이 길어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미용을 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만, 다양한 컷으로 미용을 하는 것도 반려견을 키우는 재미 중 하나일 겁니다. 푸들 털의 특징은 털 빠짐에 대한 스트레스를 더욱 줄여줍니다. 많이들 아시다시피, 푸들의 털은 ‘곱슬’입니다. 털이 빠지더라도 곱슬거리는 다른 털에 얽혀 빗질을 하지 않는 이상 여전히 털 속에 얽혀 있습니다. 청소에 민감한 분께는 이상적인 견종인 셈입니다.

 

주인 취향으로 멋지게 미용한 푸들. - GIB 제공
주인 취향으로 멋지게 미용한 푸들. - GIB 제공

 

영리하기로는 둘째입니다. (모든 개를 다 테스트 한 것은 아니지만) 인간의 명령을 빠르게 학습하는 순으로 개 품종을 나열했을 때 보더 콜리 다음으로 두 번째 순위를 차지한 개가 바로 푸들입니다. 이 때문에 어질리티처럼 개와 함께 하는 활동도 많이 할 수 있지요. 지금이야 가정견으로 키우지만, 사실 푸들은 리트리버와 마찬가지로 물에 빠진 사냥감을 물어오기 위해서 개량됐습니다. 리트리버가 영국산 사냥회수견이라면 푸들은 독일산 사냥회수견입니다.

 

이런 배경인만큼 이쯤해서 제가 또 다시 할 말은 이쯤 되면 감이 오시지요? 네, 푸들 역시 굉장히 활동적인 개입니다. 체급에 따라 활동량에 차이가 있습니다만 밖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모든 푸들, 아니 모든 개들이 가진 공통점입니다. 이런 말이 있지요. ‘개-산책=0’이라고요.

 

※ 편집자주: 채널A의 간판 프로그램 ‘개밥 주는 남자 시즌2’가 3월 29일 첫방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방영되고 있습니다. 시즌 2에서는 새로운 식구를 들인 방송인들이 등장합니다. 동아사이언스에서는 ‘개밥남’에 등장하는 견종을 비롯해, 다양한 견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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