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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에게 배운 튼튼한 임플란트 재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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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13일 15:00 프린트하기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 인적 없는 그곳에 홍합은 딱 달라붙어 있다. 파도가 거세게 쳐도 홍합같은 해양 고착생물은 바위에 강하게 붙어 견딘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안진수 교수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산타바바라 캠퍼스 연구팀과 함께 홍합에 함유된 물질로 치과용 접착제 성능을 10배 이상 올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치과의사는 치료에 필요한 접착제가 잘 붙도록 하기 위해 치아에 프라이머라는 표면 처리를 한다. 연구진은 홍합의 발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카테콜을 활용한 프라이머를 개발했다. 카테콜을 활용해 바위 표면에 더 잘 달라붙도록 돕는 막을 생성하는 홍합의 생물학적 접착 작용을 모사한 것이다.  

 

※카테콜이란? 동시에 두 개의 강력한 수소 결합을 가능케 하는 페놀성 화학작용기. 물 속에서도 미네랄 표면에 강한 접착력을 발휘하게 해 준다. 

 

홍합이 발을 뻗어 바위에 붙어 있는 모습(왼쪽)과 홍합에 함유된 접착 물질 카테콜 (오른쪽) - 서울대 제공
홍합이 발을 뻗어 바위에 붙어 있는 모습(왼쪽)과 홍합에 함유된 접착 물질 카테콜 (오른쪽) - 서울대 제공

1나노미터 두께로 치아에 프라이머 처리를 하면 치과용 접착제의 성능을 10배 이상 높이고, 충치 치료 후 파낸 자리를 메우는 수복재의 내구성을 50%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향후 반도체 등 다른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으리란 기대다.

 

안진수 교수는 “이 나노접착 프라이머는 사람의 치아, 뼈 등의 경조직 및 임플란트 표면에 잘 붙고 독성이 없으면서도 강력하다”며 “생체 표면처리제나 깨지기 쉬운 현재의 치과용 수복재 등 다양한 치과재료에 사용될 경우 현대인의 치아 건강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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