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2020년, 한국형 발사체를 우주로! 나로우주센터

통합검색

2020년, 한국형 발사체를 우주로! 나로우주센터

2017.07.25 14:00

우주과학에 관심이 많은 다섯 명의 어과동 기자단이 전남 고흥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를 찾았어요. 이곳에서는 내년에 있을 한국형 발사체 시험 발사를 위한 연구가 한창이거든요. 열기 가득했던 취재 현장을 소개합니다!

 

AZA studio 제공
AZA studio 제공

우주 발사체의 터미널, 나로우주센터


“2013년 1월 30일, 이곳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어요.”


기자단 친구들은 ‘출입제한구역’이란 푯말을 지나 발사통제동을 가장 먼저 방문했어요. 나로우주센터 이정원 과학관 운영 팀장은 그곳에서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던 순간의 기쁨을 떠올리며 설명을 이어갔어요.

 

2013년 1월 30일 오후 4시 정각, 나로호가 발사되는 모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13년 1월 30일 오후 4시 정각, 나로호가 발사되는 모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나로우주센터는 우주 발사체들이 지구를 떠나기 위해 들르는 터미널이라고 해요. 우리가 여행을 떠나기 전 버스를 타는 터미널이 정해져 있듯이, 우주 발사체들도 꼭 나로우주센터처럼 발사대를 갖추고 있는 곳을 거쳐야만 우주로 출발할 수 있거든요. 2013년, 이곳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우주로 출발했고, 2020년 또 한 번 한국형 발사체가 우주로 떠날 예정이랍니다.

 

나로호 모형을 들고 있는 이정원 팀장님 - AZA studio 제공
나로호 모형을 들고 있는 이정원 팀장님 - AZA studio 제공

발사통제동 안에 있는 임무지휘센터에선 우주 발사체를 쏘아올리는 순간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어요. 커다란 스크린의 한쪽에서는 발사 현장을 보여 주고 있었고, 다른 쪽에서는 발사체의 위도와 경도를 실시간으로 나타내고 있었거든요. 또 각 연구원이 앉는 자리엔 발사체에 연료를 얼마나 공급할지, 온도를 어떻게 제어할지 등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도록 컴퓨터와 헤드셋이 설치돼 있었답니다.


이정원 팀장님은 “이 통제실에서 각 연구원은 원격으로 자신이 맡은 부분을 조종한다”며, “모든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모두가 제대로 조종해야 발사체 한 대를 우주로 쏘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임무지휘센터를 둘러보는 기자단 친구들 - AZA studio 제공
임무지휘센터를 둘러보는 기자단 친구들 - AZA studio 제공

로켓 엔진이 타지 않는 이유는?


나로우주센터는 발사장일 뿐만 아니라 발사체를 개발하고 시험하는 연구시설이기도 해요. 주로 발사체에서 심장 역할을 하는 엔진을 연소시키는 시험을 진행하고, 발사체를 무사히 우주로 쏘아 올리기 위한 기상 분석이나 위성시험 등도 하지요. 요즘은 2020년에 발사할 한국형 발사체에 들어갈 엔진 연소 시험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한국형 발사체, 어떻게 생겼을까? 2020년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는 아래에서부터 1단, 2단, 3단으로 나뉜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한국형 발사체, 어떻게 생겼을까? 2020년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는 아래에서부터 1단, 2단, 3단으로 나뉜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기자단 친구들은 한국형 발사체에 들어갈 엔진을 직접 보기 위해 엔진시험동으로 향했어요. 그곳에서는 항공우주연구원 조남경 엔진시험평가팀 책임연구원님이 친구들을 반갑게 맞아 주셨죠.


“우주 발사체의 엔진과 비행기 엔진엔 큰 차이가 있어요.”


조남경 연구원님은 기자단 친구들의 키보다 2배는 커 보이는 엔진을 가리키며 설명을 시작하셨어요.


“우주 발사체는 공기가 없는 우주로 나아가기 때문에 연소할 수 있게 산소를 넣어 줘야 해요. 나로호의 경우 연료인 ‘케로신’이 40t이었던 반면, 연소를 돕는 액체 산소가 80t을 차지했을 정도로 산소가 발사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요. 이렇게 넣어 준 케로신과 산소는 연소실에서 만나 3000℃가 넘는 열을 만들어낸답니다.”

 

75t 엔진을 시험하는 현장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75t 엔진을 시험하는 현장을 항공에서 찍은 사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온도가 그렇게 높아지면 엔진이 녹아내리지 않나요?”


구자성 기자의 질문에 연구원님은 아주 중요한 문제라 말씀하시며 설명을 이어가셨어요.


“실제로 우주과학자들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싸맸어요. 그러던 중 1940년대 독일에서 개발한 V-2 로켓부터 해결 방법을 찾았죠.”


비결은 바로 연소실 주변을 감싸고 있는 관이었어요. 이 관에 계속해서 차가운 연료가 흘러들어가게 만든 거예요. 그 결과 연소될 때 아무리 열이 발생해도 연소실 자체의 온도가 3000℃까지 올라가지는 않는답니다.

 

75t 엔진을 시험하는 현장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75t 엔진을 시험하는 현장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과학자가 되어 봐요~!


연구시설을 모두 둘러본 기자단 친구들은 우주과학관을 살펴보기 시작했어요. 우주과학관은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을 하며 우주과학을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된 곳이에요. 이곳에서는 케플러 법칙을 실험해 볼 수도 있고, 모형 발사통제실에 앉아 직접 우주과학자가 되어 볼 수도 있답니다.


“제가 나로호를 발사시켰어요!”


박상준 기자는 버튼을 눌러 발사체에 연료를 공급한 뒤, 나로호를 성공적으로 발사시켰어요. 우주과학관 한켠에서 한국의 과학로켓 역사를 살펴보던 서영아 기자는 “본래 우주과학자가 되는 게 꿈이어서 로켓에 관심이 많았다”며, “실제로 연구 시설을 둘러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어요.

 

박상준, 박유영 기자가 우주과학관에 마련된 모형 발사통제실에서 나로호를 발사시키고 있다. - AZA studio 제공
박상준, 박유영 기자가 우주과학관에 마련된 모형 발사통제실에서 나로호를 발사시키고 있다. - AZA studio 제공

지금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엔진 시험 발사를 앞두고 연구 열기가 뜨겁답니다. 2020년 한국형 발사체 발사까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세요~!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2 + 9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