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MS 클라우드가 아마존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7년 07월 31일 16:00 프린트하기

이달 초 유명 경제지 포브스에 눈길을 끄는 기사가 하나 실렸습니다. ‘미안, 아마존. 이제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야’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퍼스트’를 외치며 클라우드에 ‘올인’하면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은 분명한데, 아마존(AWS)까지 넘어섰다는 이 선언은 흥미롭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IT업계 종사자들은 클라우드 산업 원톱(One Top)이 아마존임을 부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포브스 소속 기자가 작성한 것은 아닙니다. 작성자는 밥 에반스 전 오라클 전 수석부사장입니다. 언론인 출신이기도 한 그는 지난 해 오라클을 떠나 ‘에반스 전략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에반스가 오라클을 떠날 무렵 오라클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는 “AWS를 넘어서겠다”는 것이었는데요, 이런 메시지를 주도한 에반스가 이제 AWS가 아닌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1위 업체라고 선언하니 더욱 흥미롭네요.

  

이제 밥 에반스가 왜 마이크로소프트를 최고의 클라우드 회사라고 평했는지 살펴보죠.


에반스는 “AWS는 지난 10년간 전통의 강자로 불렸지만,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가 더 다양한 기업 고객에게 혁신과 가치를 가져다 준다”고 평했습니다.


AWS는 인프라 서비스(IaaS)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IaaS 뿐 만 아니라 플랫폼 서비스(PaaS)와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를 아우르는 완전한 형태의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이른바 ‘파워하우스’라고 전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형태의 서비스를 빠짐없이 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에반스는 “AWS가 훌륭한 것은 분명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들의 100가지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100개의 클라우드 벤더로 몰아넣지 않고 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고객의 요구사항을 잘 이해하며 고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심지어 클라우드 분야의 매출 면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가 AWS를 넘어선다고 했습니다. 아마존은 1분기 실적발표에서 AWS 연간 매출이 14조 달러라고 밝힌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야 나델라 CEO가 15.2조 달러라고 말했다는 것이 근거입니다.


다만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정의와 사업 영역이 양사가 다르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오피스365, 다이나믹스365까지 클라우드의 영역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반스의 이런 평가에 동의하는 분들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AWS를 클라우드 업계 리더라고 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AWS를 넘어섰는지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클라우드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세가 무시무시하다는 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분기 전체 매출은 233억 달러, 비 GAAP(non-GAAP) 기준으로는 250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기존 시장의 전망치였던 240억 달러보다 10억 달러나 넘어섰고,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증가한 성과입니다.


이런 어닝서프라이즈를 이끈 것은 역시 클라우드 사업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사업을 크게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오피스365, 다이나믹스 365 등)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애저)로 나뉩니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한 8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매출은 11% 상승한 74억달러입니다.


클라우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도 호조입니다. 조직개편 발표와 2분기 실적 호재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연일 상승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 총액은 현재 5700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1986년 상장 이후 최대치입니다.


기업은 언제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생존의 관건입니다.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한 순간에 무너지는 기업을 우리는 다수 목격했습니다. 스마트폰 혁명이 벌어지자마자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휴대폰 사업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이 대표적입니다.


기존의 사업을 지키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게 되고,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들과 같은 운명에 처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길을 걷지 않았습니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와 오피스를 지키려고만 했다면 어쩌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잊혀진 회사가 됐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티야 나델라 CEO가 부임한 이후 윈도우와 오피스를 지키려는 노력 대신, 클라우드 시장을 쟁취하려는 노력을 했고 이는 성공적인 듯 보입니다.

 

 

※ 필자소개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 

심재석 기자는 IT전문기자 모임인 바이라인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7년 07월 31일 16:00 프린트하기

 

혼자보기 아까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해 보세요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15 + 2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