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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탑재한 셀카 앱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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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31일 17:30 프린트하기

얼굴인식필터없는 셀카는 상상하기 어려운 건 나뿐인가. - 스노우 카메라 유트브 채널 화면 캡처 제공
얼굴인식필터없는 셀카는 상상하기 어려운 건 나뿐인가. - 스노우 카메라 유트브 채널 화면 캡처 제공

“요즘 스마트폰 1대는 1960년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가진 전체 컴퓨터보다 더 성능이 좋다. 당시 NASA는 그 컴퓨터로 달에 사람을 보냈지만, 우리는 새를 돼지에 던지고 있다.”

몇해 전 한참 앵그리버드 게임이 유행할 때 돌았던 말입니다. 현대 사회에선 뛰어난 기술이 빠르게 보급되지만, 사람들은 주로 가벼운 즐거움을 위해 그런 기술을 소비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여러 사람들이 즐기며 기술이 확산되면 시장은 더 커집니다.

요즘은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글로벌 IT 기업들과 대학의 천재 연구자들이 개발한 인공지능을 사람들은 셀카 찍는데 주로 쓰고 있다”고요.

카카오톡의 프로필 사진을 찍고 꾸미는 카카오톡 치즈라는 앱 아시나요? 카카오가 여기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보이스치즈'란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카카오톡 치즈 앱.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사진에 표시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 카카오 제공
카카오톡 치즈 앱.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사진에 표시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 카카오 제공

 

스마트폰 카메라를 보고 말을 하며 촬영을 하면 그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 사진 위에 올려줍니다. 얼굴 위에 라이언 캐릭터 선글라스가 생기며, 렌즈 위에 내가 한 말이 글자로 뜹니다.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짧은 동영상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나만의 스티커가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물론 SNS로 공유할 수 있고요.

이 앱에는 얼굴의 특징을 인식하고 음성을 알아듣는 인공지능 기술이 쓰였습니다. 음성 인식 및 합성, 자연어 처리, 이미지 인식 등 멀티미디어 처리, 챗봇과 같은 대화 처리 등 카카오 AI 기술을 모아놓은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아이(I)를 적용했습니다.


음성을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하고 사진에 얹어 스티커를 만들어 주는 GIPHY SAYS 앱 - GI{HY 제공

음성을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하고 사진에 얹어 스티커를 만들어 주는 GIPHY SAYS 앱 - GIPHY 제공

카카오는 보이스치즈가 카카오톡 치즈만의 차별화된 기능이라고 합니다만, 얼마전 미국에서 비슷한 앱이 나온 바 있습니다. 움짤 (GIF) 관련 서비스를 하는 지피(Giphy)라는 회사가 만든 Giphy Says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찍으며 말을 하면, 그 내용을 텍스트로 바꿔 말풍선 속에 넣은 후 사진 위에 얹어줍니다. 치즈 보이스와 거의 비슷하네요.

얼마전 화제가 됐던 프리즈마라는 앱 기억 나시죠? 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고흐나 피카소 같은 유명 화가의 화풍으로 자동으로 바꿔주는 재미있는 앱이었죠. 이미지를 인식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평범한 사진을 유명 화가의 화풍처럼 바꿔주는 프리즈마 앱 - 프리즈마 제공
인공지능을 이용해 평범한 사진을 유명 화가의 화풍처럼 바꿔주는 프리즈마 앱 - 프리즈마 제공

이 회사는 최근 인공지능 이미지 인식 기술을 응용해 스티키AI라는 셀카 스티커 앱을 만들었습니다. 셀카를 찍으면 자동으로 배경을 날려주고, 원하는 글자를 넣을 수 있습니다. 나만의 스티커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문자나 메신저로 보낼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인공지능 연구자들도 사진 속 주요 인물과 중요하지 않은 배경을 구분해 멋진 셀카 스티커를 만드는 일에 나섰네요.

 

셀카를 스티커로 바꿔주는 인공지능 카메라 앱 스티키AI - 프리즈마 제공
셀카를 스티커로 바꿔주는 인공지능 카메라 앱 스티키AI - 프리즈마 제공

새로 나오는 앱뿐 아닙니다. 사실 스노우나 스냅챗 같이 이미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카메라 앱들도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얼굴을 인식하고 눈, 코, 입의 위치를 찾아 딱 맞는 위치에 강아지나 눈사람 모양 필터를 씌우는 것이지요.

페이스북도 이런 카메라 기능을 페이스북은 물론이고 페이스북 메신저, 자회사인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메신저에까지 열심히 붙이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F8 행사에서 제시한 AR 기능 적용 사례 - 페이스북 제공
페이스북이 F8 행사에서 제시한 AR 기능 적용 사례 - 페이스북 제공

알게 모르게 인공지능이 이미 우리 삶에 많이 들어와 있고, 또 여러 분야에 다양하게 접목되고 있습니다만, 요즘 들어 셀카와 관련된 카메라 앱과 인공지능이 만나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띕니다. 그만큼 셀카를 찍고 재미있게 꾸며서 친구와 함께 보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라 하겠습니다.

재미있는 셀카가 모바일 시대를 상징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완전히 자리잡은 듯한 느낌입니다.

셀카가 세계적인 현상이라는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 하고요. 우리나라나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선 카카오톡이나 라인 같은 모바일 메신저의 스티커가 대세입니다. 당장 여러분 메신저에 얼마나 많은 스티커가 깔려 있는지만 봐도 알 수 있을 겁니다. 서구에선 상대적으로 움짤(gif)의 활용 빈도가 높은 듯 합니다.

구글에 따르면, 2016년 6월 기존 최근 1년 동안 240억장의 셀카가 구글 포토 앱에 올라왔다고 합니다. 한달에 2억장에 해당합니다. 이건 구글 포토에 올라온 사진만 따진 것이니, 실제 찍히는 셀카의 양은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재미있는 동영상 꾸미기 기능으로 미국 등 서구권에서 인기인 스냅챗에는 지난 5월 기준, 하루에 30억건의 동영상이 오간다 합니다.

이 거대한 시장을 기업들이 놓칠리 없겠죠. 더 쉽게, 더 재미있게, 웃기면서도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각종 스티커나 꾸미기 필터를 쓰고, 움짤을 만드는 기능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계 굴지의 인공지능 연구자들의 노력 덕분으로 우리는 입에서 무지개를 토하고 얼굴 윤곽에 맞춰 강아지 탈을 씌우며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 이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우리는 여전히 즐겁게 스마트폰 카메라를 얼짱 각도로 들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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