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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없앤 MRI 조영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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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없앤 MRI 조영제 나왔다

2017.08.01 00:13

뇌 혈관 상황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살핀다. 이 때 혈관이 더 잘 보이도록 ‘조영제’라는 약물을 투여한다. 조영제는 약물이 흐르는 혈관을 MRI에서 더 밝게 보이게 해 정확한 진단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약물이다. 국내 연구진이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조영제를 개발했다.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연구단은 중국 안후이성병원과 공동연구로 산화철 나노입자 조영제의 영장류 전임상 실험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조영제는 ‘가돌리늄’이라는 희토류 원소를 원료로 사용한다. 영상을 밝고 또렷하게 만들어주지만 혈관이나 생체 내 체류 시간이 짧아 오랜 시간 영상을 촬영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신장 기능이 약한 환자에게는 전신성섬유증이라는 관절 운동 장애를 일으키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뇌에 침착되는 상황도 보고됐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돌리늄 대신 산화철 나노 입자로 조영제를 만들려는 시도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시도되고 있다. 다만 산화철로 조영제로 만들면 해당 부위를 밝게 만드는 것(양성 조영제)이 아니라 어둡게 만들어(음성 조영제) 가돌리늄 조영제보다 활용도가 낮았다.

 

연구진은 2011년 산화철 나노 입자 크기를 7㎚에서 3㎚로 줄이면 자성이 약해져 조영제가 쓰이는 부위를 밝게 촬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바 있다. 이 성질을 이용해 조영제를 만들어 이번에 영장류 전임상 실험을 진행, 조영제가 효과가 있음을 보였다.

 

산화철 나노입자 조영제 크기 -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산화철 나노입자 조영제 크기 -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현택환 나노입자연구단장은 “기존 산화철 나노입자 조영제 연구는 쥐 실험에 그쳤지만 이번에 국내 최초로 영장류 실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최승홍 연구위원은 “이번에 개발된 차세대 MRI 조영제는 앞으로 임상 시험을 거쳐 다양한 질병을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하는데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7월 31일자에 발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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