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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사랑의 매’가 효과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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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 09일 15:30 프린트하기


"이런 건 때려서라도 가르쳐야 돼."
"저런 애는 맞아야 정신 차리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폭력에 반대하는 것과 다르게 체벌은 아직도 그 필요성에 대해 논란을 일으키는 주제입니다. 정말 체벌에는 교육 효과가 있을까요?


강화 - 원하는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좋아하는 자극을 주거나(정적 강화) 싫어하는 자극을 없앰(부적 강화).
처벌 - 행동을 억제하기 위해 좋아하는 자극을 뺏거나 싫어하는 자극을 줌.
행동주의 심리학자인 스키너는 학습자의 행동을 바꾸는 데는 처벌보다 ‘정적 강화’가 훨씬 효과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체벌은 싫어하는 자극을 주는 일이므로 처벌에 속하지요.


현대 심리학에서도 처벌에는 교육 효과가 없다는 이론이 정설입니다. 처벌은 오용되거나 남용되기 쉽고, 처벌을 받는 사람이 모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처벌 중에서도 가장 강한 혐오 자극인 체벌은 잘못된 행동을 일시적으로 억제할 뿐 바람직한 행동이나 태도를 이끌어 내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체벌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체벌은 공포와 불안감을 일으켜 아이의 행동을 즉시 바꿉니다. 또한 본보기 체벌은 체벌을 당한 학생이 아닌 체벌을 본 학생들에게 강화 효과를 줍니다. 떠들면 맞는다는 건 떠들지 않으면 체벌을 당하지 않는 보상을 얻는 부적강화인 것이지요. 체벌이 효과가 있다고 믿는 심리가 ‘미신적 강화’가 되기도 합니다. 다양한 방법의 교육 중에서 체벌이 가장 인상에 남아 아이의 행동을 바꾼 이유가 체벌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체벌은 아이를 억압해 행동을 조작했을 뿐 내면의 도덕성을 키워 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체벌이 사라지면 행동도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오히려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이 심어져 거짓말을 하는 요령이 생기고 도피와 회피 행동이 나타납니다. 부모와 아이 사이의 관계도 체벌에 의해 나빠질 수 있는데요. 체벌로 인한 공포와 고통은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체벌은 나이, 성별, 경제 수준과 무관하게 사춘기의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잃거나 무력감을 느끼고, 자존감과 동기의식이 떨어집니다. 행동을 강요받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체벌로 인한 정신적 피해는 성인이 된 뒤 우울증, 알코올중독, 자살충동 증상을 겪기도 합니다. 또 다른 부작용으로 체벌을 받으며 자란 아동은 폭력에 둔감해지고 공격성이 커지기 때문에 자라서 자녀나 배우자를 폭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좋은 교육법은 관심과 칭찬으로 바람직한 행동을 강화하고 그 행동의 가치를 스스로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서로를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참고: 과학동아 2010년 10월호 ‘'사랑의 매'가 효과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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